"거래절벽에 이사도 반토막"…대전 인구이동 10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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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전 이동자 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심리 위축으로 주택거래가 끊기면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45만6000명을 기록하며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고금리·고물가 등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진입했고, 여기에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이동자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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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전 아파트 매매 건수 올해 최저치…10월 아파트 입주율, 1년 전 동월보다 -12.8%
이사업계 분위기 싸늘…이삿짐센터 "11월 일감, 평년보다 50% 줄고 폐업 업체는 늘어"
지난달 대전 이동자 수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심리 위축으로 주택거래가 끊기면서 이사를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코시스에 따르면 10월 대전 이동자 수는 총 1만3839명으로, 전년 동월(1만5253명) 대비 약 9.3% 감소했다. 이는 10년 전 동월(1만9466명)과 비교했을 때 역대 가장 적은 숫자다.
다른 충청 지역도 이동자 수가 감소했다. 10월 세종시 이동자 수는 383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2%나 감소했다. 충남(1만7066명)과 충북(1만3116명) 역시 각각 8.8%, 1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자는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겨 전입신고를 한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최근 주택 매매 거래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이사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가 45만6000명을 기록하며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15.5% 감소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22개월째 감소세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고금리·고물가 등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빙하기에 진입했고, 여기에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매수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이동자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지난 9월 대전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5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1346건)과 비교했을 때 60%나 줄어든 수치며, 지난 10년 중 최저치다.
다세대·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 매매거래도 816건으로, 1년 전보다 57% 감소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월 105.9 △5월 96.6 △10월 81.6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은 81.6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124.7)보다 무려 34.6%나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율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충청권 아파트 입주율은 70.7%로 전년 동월(83.5%) 대비 12.8%포인트 하락했다. 아파트 입주율은 △3월 84.8% △6월 83.1% △8월 78.9% 등 감소 추세다.
이사 수요가 줄면서 지역 이사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고금리 등으로 경기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 일감마저 줄면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진 때문이다.
대전 서구 한 이삿짐센터 대표는 "이달 들어 이사 건수가 평년보다 50% 정도 줄면서 일감이 거의 반토막 났다"며 "업계서는 폐업을 했다는 동료 소식도 간간이 들려오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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