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판된 그라운드→코너 깃대로 GK머리 강타-선수 40명 패싸움

2022. 11. 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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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그라운드가 난장판이 됐다. 축구장이 마치 UFC링같다. 폭력이 난무했고 피가 튀겼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믿어지지 않은 그라운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동안 모든 나라의 축구 경기가 중지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출된 1부리그는 경기가 멈추었지만 하부리그나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그대로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더 선등 영국 언론이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정말 그라운드는 폭력으로 난무했다. 우선 튀르키예에서 진행되고 있는 2부리그 경기에서는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 코너 플래그 깃대를 뽑아 골키퍼의 머리통을 가격하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주 이즈미르에서 열린 괴즈테페 대 알타이전에서 불상사가 일어났다. 양팀은 이즈미르지역의 라이벌 관계이다.

경기 시작 25분경에 팬들끼리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경기는 중단됐다.

구급차가 경기장에 들어오자 알타이 골키퍼가 부상당한 팬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골문을 벗어나 걸어가고 있었다.

이때 괴즈테폐 한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코너 플래그의 깃대를 뽑아 달려가서 골키퍼의 뒤통수를 그대로 내려쳤다.

갑작스런 공격에 골키퍼는 쓰러졌고 이 미친 팬은 한번도 깃대를 휘둘렀다. 구장 경비와 동료들이 이 팬을 제압, 경찰에 넘겼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골키퍼는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 4cm정도가 찢어졌다고 한다. 다행이 의식은 되찾았다. 괴즈테페는 EPL소속인 사우스햄프턴의 대주주가 소유하고 있는 팀이다.

러시아에서는 더 난폭한 일이 벌어졌다. 정말 UFC를 방불케했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는 27일 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들여 러시안컵 경기를 치렀다.

경기가 끝날 무렵 사달이 났다. 경기는 0-0으로 끝이 나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때 전혀 엉뚱한 상황이 벌어졌다.

모스크바의 퀸시 프로메스와 윌마 바리오스가 이야기를 나누다 충돌했다. 그리고 양팀 선수들까지 모두 뛰쳐나와 엉겨붙었다.

심판들이 양팀 선수들을 뜯어 말렸지만 별소용없었다. 발로 차기도 하고 펀치가 오가기도 했다. 정말 서로 붙잡고 넘어지고 난장판이 됐다.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내들며 양팀 선수 각각 3명 6명을 퇴장시켰다. 40~50명이 엉켜붙은 난투극에서 6명이 퇴장당했지만 공교롭게도 벤치에 앉아 있던 선수들만 레드카드를 받았다.

난장판이 됐지만 경기는 속개됐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제니트가 4-2로 승리했다.

[사진=더 선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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