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대출금리 10년만에 최고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2. 11.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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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7%대 이자부담 가중
기업대출 24년來 최대폭 상승

시중은행 대출 금리가 10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가계대출 금리는 10년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고, 기업대출 금리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이후 24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34%로 전월보다 0.1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6월부터 17개월 연속 올랐으며, 2012년 6월(5.38%) 이후 10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6%포인트 오른 연 7.22%로 조사됐다. 2013년 1월(7.0%) 이후 처음으로 7%대에 진입했으며, 금리는 2012년 6월(7.8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연 4.82%로, 2012년 5월 이후 10년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27%로 9년8개월 만에 5%를 돌파했다. 2012년 9월(5.3%) 이후 10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보다 0.61%포인트 오른 것으로, 특히 상승폭은 1998년 1월(2.46%포인트) 이후 가장 높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각각 연 5.08%, 5.49%로 2012년 8~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체 대출 금리 평균은 전월보다 0.55%포인트 오른 연 5.26%로, 2012년 7월(5.45%) 이후 10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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