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곡물도 유통 없다"…화물연대 파업 엿새째 군산서도 삭발식

전북CBS 송승민 기자 2022. 11.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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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시멘트 업계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가운데,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더는 사료와 곡물을 유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29일 오후 전북 군산항 3부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총파업 돌입 후에도 농가를 위해 사료와 곡물을 공급했왔다.

화물연대 전북본부에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시멘트 유통 노조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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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호남·영남·충청 농가 피해 예상
"농민 위해 그동안 파업에도 유통"
"정부 의지 없어 유통 중단 강행"
29일 오후 전북 군산항 3부두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 김명섭 본부장이 삭발식을 가졌다. 송승민 기자

정부가 시멘트 업계를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가운데,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더는 사료와 곡물을 유통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29일 오후 전북 군산항 3부두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김명섭 화물연대 전북본부장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삭발식에 앞서 김 본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부에서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화물 노동자는 더 투쟁할 준비가 됐다"며 "정부는 이 화물연대 파업의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지역에는 사료와 곡물을 유통하는 조합원이 많다"면서 "힘없는 농민과 농가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긴급 물량을 협의해서 (사료와 곡물) 수송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 이후 전북 지역에서는 단 한 대의 긴급 물량도 없다"며 "정부가 먼저 화물연대를 자극했다"고 경고했다.

화물연대 전북본부는 총파업 돌입 후에도 농가를 위해 사료와 곡물을 공급했왔다.

사료와 곡물의 유통이 중단되면 전라도와 경상도, 충청도에 있는 농가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노조원 35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으며, "화물을 멈춰 세상을 바꾸겠다"는 구호를 외쳤다. 송승민 기자


한편, 이날 결의대회에는 노조원 350여 명(경찰 추산)이 참석했으며, "화물을 멈춰 세상을 바꾸겠다"는 구호를 외쳤다. 화물연대 전북본부에는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시멘트 유통 노조원은 없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안전운임제의 법제화'와 '안전운임제 적용 차종·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전국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4년 도입된 '업무개시명령'을 29일 오전 처음으로 발동했다. 그러나 업무개시명령은 위헌 논란이 있어 실제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이 처벌받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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