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환한 아이거 CEO "디즈니 수익에 집중 M&A 당분간 안할것"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 2022. 11.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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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사진)이 직원들을 상대로 한 '타운홀 미팅'을 열어 고용 동결을 유지하고 조직을 개편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아이거는 구조조정에 대한 질문에 "세상은 여전히 돌고 있다"며 "고용 동결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월트디즈니컴퍼니 이사회는 밥 체이펙 최고경영자(CEO) 대신 직전 회장이었던 아이거를 새 CEO로 임명했다. 체이펙 전 CEO는 2024년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분기에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14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낸 데다 플로리다주 정부가 추진한 '게이 언급 금지법(동성애 교육 금지법)'에 디즈니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세제 혜택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이 같은 악재에 디즈니 주가는 올해 들어 약 38% 하락했고, 아이거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아이거는 디즈니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직원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또 디즈니플러스에 대해선 구독자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가까운 장래에 어떤 주요한 인수·합병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거는 등판과 동시에 체이펙 전 CEO의 오른팔로 불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책임자 카림 대니얼을 전격 해임했다.

그러면서 제너럴엔터테인먼트 책임자인 데이나 월든, 디즈니 콘텐츠스튜디오 리더인 앨런 버그먼, ESPN의 제임스 피타로,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스틴 매카시를 포함한 다른 임원들과는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디즈니 주가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없자 3.22% 하락한 95.69달러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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