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도로확장공사 중 주택가 앞 옹벽 2차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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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도로확장 공사를 하는 현장에서 시공을 완료한 도로 옹벽(축대벽)이 한달 새 두번이나 무너져 내렸다.
옹벽이 붕괴되자 시는 무너져 내린 옹벽의 재시공을 지시했고 재시공은 21일 완료됐다.
이날 붕괴현장을 점검한 조규일 시장은 "지난 1차 붕괴에 이어 또다시 옹벽이 무너져 해당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법으로 전면 재검토 후 재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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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시장 "전체 옹벽 구간 철거 후 재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시가 도로확장 공사를 하는 현장에서 시공을 완료한 도로 옹벽(축대벽)이 한달 새 두번이나 무너져 내렸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 옹벽은 평거동 10호광장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1km 구간의 도시계획도로 중 191m 구간에 설치됐다.
1차 붕괴는 지난 1일 오후 10시께 신안동 삼일교회 앞 길이 15m, 높이 5m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옹벽이 붕괴되자 시는 무너져 내린 옹벽의 재시공을 지시했고 재시공은 21일 완료됐다. 옹벽 붕괴 원인 규명 조사의 중간결과는 '자재 과적'이었다. 옹벽 상부에 철근과 거푸집 등이 많이 적재된 상태에서 옹벽 아래 배수로 설치를 위해 땅을 파다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2차 붕괴는 이날 오전 9시께 1차 붕괴 지점에서 불과 3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붕괴 규모는 길이 15m, 높이 5m 정도였다. 인명과 재산 피해는 없었다.
한달도 안돼 옹벽이 2차례나 붕괴되자 지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무너져 내린 옹벽과 주택과의 거리는 20m 정도로 주민들은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옹벽 붕괴현장 바로 앞에 사는 김모씨(80대)는 "옹벽이 무너져 내릴 때 천둥소리가 났다. 두번이나 붕괴 돼 언제 또 무너져 내릴지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나뿐만 아니라 이웃 주민들도 다들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40년 이상을 살았다는 A씨(80대)는 "전체 옹벽을 다 헐어서 다시 시공해야 한다. 옹벽이 계속 무너져 내리는 것은 전체 공사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시에서는 주민들이 손해를 입지 않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에서는 2단부 옹벽 전체를 철거하고 적정한 공법을 선정한 후 재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확한 옹벽 붕괴 원인은 파악 중에 있다.
이날 붕괴현장을 점검한 조규일 시장은 "지난 1차 붕괴에 이어 또다시 옹벽이 무너져 해당 공법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법으로 전면 재검토 후 재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진주시의회도 웅벽 붕괴현장을 점검하고 시에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주문했다.
도시환경위원회 강진철 위원장은 "시민 불안감이 크다. 붕괴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근본적인 해결방안 강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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