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협력 정례화를" 원희룡 장관, 사우디에 제안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2. 11. 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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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주택협력포럼
元 "네옴시티 구상 함께 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이 미래 스마트시티 구상과 관련해 협력 플랫폼을 정례화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한해 양국이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네옴시티 등 사우디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추가 수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국토부는 '제1회 한·사우디 주택 협력포럼'을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사우디에서 스마트시티를 담당하는 알 호가일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한국과 사우디 정부의 첫 주택·스마트시티 분야 협력 플랫폼으로 빈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협력 분야가 크게 확대된 가운데 개최된 첫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원 장관은 환영사에서 "한·사우디 주택 협력포럼은 양국 정부·기업이 함께하는 중요한 협력 모멘텀으로, 앞으로 주택뿐만 아니라 네옴시티와 같은 미래 스마트시티 구상을 양국이 함께하는 협력 플랫폼을 정례화하자"고 제안했다. 알 호가일 장관도 이에 화답하며 "양국 정부와 기업이 공유하는 정보와 기술이 새로운 글로벌 도시·주택 협력모델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관계자가 참여해 우리나라 도시개발과 주택 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민간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네이버, 직방 등이 참여했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 모듈러 건설 기술에 대한 사례를, 현대건설은 스마트 건설 기술 활용과 관련한 비전을 소개했다. 모듈러 주택과 스마트시티 분야는 앞서 빈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MOU가 체결된 바 있다.

원 장관은 "양국의 협력 모멘텀을 모빌리티, 에너지 등 분야에서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연내 범정부 차원의 해외건설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고,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정책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수주를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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