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분기까지 수익률 -7%…국내주식 25% 손실

임종윤 기자 2022. 11. 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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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신사옥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제공=연합뉴스)]

국민연금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운용 수익률이 -7%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896조 6천억 원으로, 올해 들어 9월 말까지의 수익률은 -7.06%를 나타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자산별(금액 가중수익률 기준)로는 국내주식 -25.47%, 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해외채권 6.01%, 대체투자 16.24%로 국내외 주식 및 국내 채권 투자에서 손실이 났습니다.

본부는 이 같은 손실 발생을 두고 올해 초부터 이어진 글로벌 주식·채권 동반 약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세 차례에 걸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강한 통화 긴축기조를 보인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가 심화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됐고, 유럽 에너지 위기 우려 등이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것입니다.

9월 말 한국 코스피는 작년 말 대비 27.61% 하락했고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3.62% 급락했습니다.

두 자릿수 수익을 올린 대체투자의 경우 대부분 이자·배당 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으로 분석됐습니다.

한편 본부는 3분기까지의 국민연금 성과가 해외 주요 연기금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9월 말 기준 글로벌 연기금 운용수익률은 노르웨이(GPFG) -18.2%, 네덜란드(ABP) -16.6%, 미국(CalPERS) -15.9%, 캐나다(CPPIB) -6.8%, 일본(GPIF) -3.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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