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압 비판에 中 "권리는 법 내에서"…英에는 "내정간섭" 비판(상보)

이서영 기자 2022. 11.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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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하는 자국 내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BBC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에서 방역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중 경찰에 체포돼 손과 발로 구타당한 뒤 풀려난 것에 대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문제를 제기하자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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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인민 생명·안전·건강 최대로 보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하는 자국 내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탄압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기자 폭행건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법치 국가이며 중국 국민의 합법적 권리와 자유는 법에 의해 충분히 보장되고 있다"면서 어떤 권리든 법의 틀 내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제로 코로나 정책에 관해 "인민 생명 안전과 건강을 최대로 보호했고, 코로나19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며 "과학적이고 올바른 정책이라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BBC 에드 로런스 기자가 중국에서 방역 반대 시위를 취재하던 중 경찰에 체포돼 손과 발로 구타당한 뒤 풀려난 것에 대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문제를 제기하자 "난폭한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수낵 총리는 "중국은 우리의 가치와 이익에 대한 체계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자오 대변인은 "결연히 반대한다"고 맞섰다.

대변인은 또 BBC 기자가 중국 경찰의 신분 확인 요구에 불응하는 등 법 집행에 반하는 행동을 했고, 이에 경찰이 법대로 집행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 했다. 아울러 영국이 강경 진압을 한 것과 BBC가 중국 관련 보도 등을 언급하며 굽히지 않았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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