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쏟아진 손흥민 SNS…"월클월클 할 땐 언제고" 선플로 재도배

신현보 2022. 11. 29.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자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겨냥한 악플을 쏟아낸 반면, 이에 대응해 "월클월클할 때는 언제고 너무한 것 아니냐"며 손흥민을 감싸는 선플도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8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리자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을 겨냥한 악플을 쏟아낸 반면, 이에 대응해 "월클월클할 때는 언제고 너무한 것 아니냐"며 손흥민을 감싸는 선플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앞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가나전에서도 집중 마크의 대상이 되며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결국 그는 가나와의 경기에서는 2-3으로 마지막 코너킥을 하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나자 울분을 토하고 눈물을 흘렸다.

일부 축구 팬은 경기 후 손흥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몰려가 "워스트급 활약. 왜 우냐", "아프면 뛰지 마라", "3차전에는 나오지 마라"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이에 맞서 손흥민을 보호하고 응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은 "월클월클할 때는 언제고 부상에도 정신력으로 뛰어준 선수에게 경기력이 기대에 좀 못 미쳤다고 그럴 수가 있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한테 함부로 글쓰지 말자", "안와골절 3주 만에 경기 뛰는 게 기적", "손흥민의 존재만으로도 상대팀에게 주는 부담감이 어마어마한데 무슨 소리야" 등 손흥민을 격려하는 반응을 내놨다. 가나전이 끝나고 약 12시간이 지나자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선플로 도배되고 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로 인해 마스크를 낀 채 경기에 임하고 있다. 당초 월드컵 출전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가나와 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 모두 많이 고생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서 미안하다"면서 "개인적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특히 마음 아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이렇게 어려운 경기에서 제가 좀 더 역할을 많이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그렇게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다음 달 3일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생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