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고개숙인 손흥민에 말없이 안아준 구자철…"내 마음이 찢어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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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과거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구자철은 손흥민이 대표팀 막내로 처음 월드컵에 나갔던 2014년 브라질에서 주장을 맡아 함께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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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과거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혼신의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뛰었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이 2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3-2로 패배하자, 그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믹스트존(공동 취재 구역)에서 선수들을 기다리던 선배 구자철을 만나자 그의 품에 안겨 위로받았습니다.
구자철은 손흥민이 대표팀 막내로 처음 월드컵에 나갔던 2014년 브라질에서 주장을 맡아 함께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방송(KB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구자철과 마주한 손흥민은 가볍게 악수한 뒤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이에 구자철은 자신의 품을 내준 뒤 손흥민의 머리와 어깨를 연신 쓰다듬었습니다.
함께 두 번의 월드컵을 뛰었던 경험과 주장 완장의 무게를 공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별말을 나누지 않았지만,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진한 위로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이후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역시 구자철 품에 안겨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흐느끼던 황인범은 얼굴을 가린 채 계속 눈물을 쏟다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진짜"라며 지난 경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또, 조현우, 이재성, 홍철과 대화를 나누며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 구자철 위원은 황희찬과 백승호가 나타나자 차례로 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황희찬을 향해 “될 것 같아?”라고 몸 상태를 체크한 구자철 위원은 “마지막 경기, 네가 키플레이어야. 5분을 뛰더라도 후회 없이 뛰어. 골 안 넣어도 되니까”라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구자철 위원은 믹스드존에서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는 자신의 뒷모습을 SNS에 업로드하고 “오늘은 내 마음이 찢어진 하루다. 힘내...자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이라고 짧지만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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