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렇게 올 줄 알았다면...” 펑펑 울며 떠난 한화로 돌아온 오선진

최민우 기자 2022. 11.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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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33)이 다시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계약 후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오선진은 "다시 한화로 오게 돼 기쁘다. 새로운 팀이 아니라 친정팀으로 돌아온 거라 마음이 편안하다. 다시 돌아올 줄 몰랐는데, 이렇게 FA 계약을 맺게 됐다. 떠날 때 많이 울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한화에 다시 오지 못할 줄 알았다. 에이전트인 홍승빈 대표님도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구단과 에이전트 모두 감사하다"며 한화에 돌아오게 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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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오선진.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오선진(33)이 다시 한화 이글스로 돌아왔다.

한화는 29일 FA 내야수 오선진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세부 조건은 1+1년 계약금 1억 5000만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2500만원 등 최대 4억원이다. 기본 계약기간 1년에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이 연장된다. 이로써 오선진은 햇수로 2년만에 다시 대전에 둥지를 틀게 됐다.

계약 후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오선진은 “다시 한화로 오게 돼 기쁘다. 새로운 팀이 아니라 친정팀으로 돌아온 거라 마음이 편안하다. 다시 돌아올 줄 몰랐는데, 이렇게 FA 계약을 맺게 됐다. 떠날 때 많이 울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한화에 다시 오지 못할 줄 알았다. 에이전트인 홍승빈 대표님도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구단과 에이전트 모두 감사하다”며 한화에 돌아오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두 가지. 결혼과 출전 기회다. 오선진은 “예비 신부가 청주 사람이다. 이전에 한화에서 뛰고 있을 때 대전에 집을 마련했다. 이번 FA 계약을 다른 팀과 맺었다면 정리하려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결혼한 뒤 미래를 생각해보니, 한화에서 뛰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아무래도 출전 기회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미래를 생각해 한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트레이드로 잠시 팀을 떠났던 오선진.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냈던 시간도 소중한 추억이 됐다. 2021년에는 포스트시즌도 경험했다. 또 상습 절도범을 잡아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그는 “삼성에서 1년 반 동안 있었는데, 잊지 못할 것 같다. 야구뿐만 아니라 도둑을 잡았던 것도 모두 생각난다. 플레이오프도 경험했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도 너무 감사했다”며 추억했다.

파란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한화에 대한 애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오선진은 “사실 한화를 만나면 더 잘하고 싶었다.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그런데 한화 후배들을 보면 더 잘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다른 유니폼 입고 있지만 한화에 그만큼 애착이 있었다”고 말했다.

▲ 오선진 ⓒ 곽혜미 기자

다시 한화로 돌아온 오선진은 어느덧 선참이 돼 있었다. 그사이 많은 베테랑들이 팀을 떠났다. 그는 “팀에 와보니까 야수 중에 내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 책임감이 생긴다. 손혁 단장님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하더라. 친한 후배들 많으니까 나도 열심히 해보려 한다”며 베테랑으로써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삼성에서 다시 돌아왔다. 한화에서 있었던 10년보다 더 잘하라는 의미로 계약을 하게 된 것 같다. 내년 시즌에는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해보겠다. 최선을 다해 야구하겠다”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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