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CaaS로 승부수 던진다

팽동현 2022. 11. 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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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쯔가 2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는 이 같이 선언했다.

앞으로는 서비스 매출 비중을 2025년 50% 이상, 2030년엔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컴퓨팅 워크로드 브로커'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 등 컴퓨팅파워를 제공한다.

국제체조연맹과 협업해 쌓아온 기술력이 기반이 된 '코그니티브 서비스 그린에이지'도 주력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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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가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후지쯔 제공

"이제 한국후지쯔의 주력 비즈니스는 CaaS(서비스형 컴퓨팅)입니다,"

한국후지쯔가 2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재일 한국후지쯔 대표는 이 같이 선언했다. 하드웨어 벤더라는 세간의 인식을 탈피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이날 행사는 한국후지쯔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회사 매출에서 현재 서버, 스토리지 등 프로덕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정도다. 앞으로는 서비스 매출 비중을 2025년 50% 이상, 2030년엔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후지쯔는 슈퍼컴퓨터와 같은 HPC(고성능컴퓨팅)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해왔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자컴퓨터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런 컴퓨팅 관련 역량을 아울러 녹인 CaaS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다.

'컴퓨팅 워크로드 브로커'라 불리는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 등 컴퓨팅파워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해결을 원하는 작업에 대해 적합한 방식을 제시하고 동시에 하이브리드 방식으로도 기능함으로써 최종사용자에게 선택의 고민을 덜어준다. 시간과 비용 모두에서 보다 효율적인 문제해결을 돕는다.

국제체조연맹과 협업해 쌓아온 기술력이 기반이 된 '코그니티브 서비스 그린에이지'도 주력 상품이다. AI(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연령·성별·구매행동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고객의 상품 구매 여부를 넘어 구매한 경로와 구매하지 않은 이유까지 분석해낼 수 있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 수준의 CX(고객경험)을 구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국내 중소 솔루션 개발사들과 협업도 지속한다. 특히 컴퓨터 비전 기술에 전문성을 지닌 국내 벤처기업 인터마인즈와 협업, 온전히 한국 기술로 AI 기반 무인점포 운영 시스템을 구현했다. 손바닥 정맥을 활용하는 후지쯔의 생체인증 기술인 '팜시큐어'는 이미 10개 금융기관과 한국공항공사의 호환 연계가 이뤄졌으며 리테일 분야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이동통신사와 5G O-RAN 기반 멀티 벤더 기지국 상호 연동에 성공했으며 내년 초까지 vRAN 기반을 확장해 시범망을 구축하는 등 5G 분야 리더십도 이어간다.

최재일 대표는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게 어떤 것인지, 한국후지쯔의 현 주소는 어딘지를 고려해 계획을 세웠다. 2024년 한국지사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서비스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면서 "회계연도 기준으로 올해 예상되는 매출 1800억원 중 600억원을, 내년에는 750억원 정도를 서비스 분야에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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