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野 '이상민 해임 건의'에 "앞뒤 안 맞는 이상한 짓"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2.11.29. 0jeon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데 대해 "민주당의 행위는 앞뒤 맞지 않는 이상한 짓"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다수결 원칙에 의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통과시켜 하기로 했다. 장관이 부재 중이면 국정조사가 제대로 되겠느냐. 장관을 대상으로 국정조사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국정조사에서 결과물을 가지고 장관의 책임을 추궁해 책임 있으면 물러나게 해야 하고, 책임이 없다면 잘못된 주장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 장관이)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 국정조사 국면으로 이어져서 국정조사를 하고 난 이후에 장관 거취를 결정하는 게 이치에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주무 장관 없는 국정조사는 하나 마나다. 누구한테 책임을 묻고 진실을 규명하겠나"라며 "민주당이 이성 잃은 상태 아닌가 (생각한다). 억지 주장을 지나치게 한다"고 깎아내렸다.

조 의원은 당내에서 '국정조사 보이콧'을 검토하는 데 대해선 "국정조사는 하기로 했으면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조 의원은 제주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 뒤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과 청년 당원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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