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핵·미사일 도발은 체제 안전조차 유지하는데 어려움 가중"

서영준 2022. 11. 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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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했다.

권 장관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이 지금과 같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북한 체제 안전조차 유지하는데 더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리와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그에 따른 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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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담대한 구상 이행을 위한 공개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으로 나오면 북측이 우려하는 사안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호혜적으로 협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핵·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촉구했다.

권 장관은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방문해 "북한이 지금과 같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해서는 번영은 고사하고 북한 체제 안전조차 유지하는데 더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리와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의 미래를 진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고민과 그에 따른 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장관의 판문점 방문은 2020년 9월 이인영 전 장관 이후 약 2년 2개월만이다. 권 장관은 "오늘 첫 판문점 방문인데 날씨가 꽤 추워진데다 이 곳 판문점의 체감온도는 훨씬 더 추운 것 같다"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와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졌고 남북관계가 그야말로 얼어붙어 있는데, 작은 훈풍이라도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판문점에 왔다"고 설명했다.

권 장관은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 방안 고민이 현재의 과제로 꼽았다. 권 장관은 "우리가 계기시에 필요한 대화를 북한 측에 요청을 했다. 그러나 북한 측이 대화에 응하는 정도가 아니라 우리가 대화를 요청하는 통지문조차 수령을 거부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북한에게 어떤 새로운 대화를 하는 것보다는 북한이 어떻게 해야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는지 그런 부분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과 같은 강경한 태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장관은 "당장 예측하기로는 당분간은 북한이 지금과 같은 태도를 그렇게 쉽사리 바꿀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는 초조해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우리가 원칙으로 정한 부분을 지키면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 절차가 진행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권 장관은 "담대한 구상에 따른 비핵화 절차가 진행된다면 북한에 우리가 상응해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경제협력, 군사·정치 분야에서 협력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 상응조치가 제대로 북한 쪽에서 이뤄진다면 우리의 상응조치를 위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그 때 그 때 필요한 범위 내에서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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