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에도 'OO바이러스' 경보

임태균 2022. 11.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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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생산한 독소 또는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단시간 내에 설사ㆍ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가운데 63%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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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성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생산한 독소 또는 화학물질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후 단시간 내에 설사ㆍ복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흔히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겨울철에도 조심해야 한다. 영하 20℃에도 살아남아 인체 감염성이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를 살펴본다.

◆추운 겨울에 식중독?=노로바이러스는 유독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유행성 바이러스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가운데 63%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했다.

주된 원인은 생굴ㆍ조개ㆍ회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이다. 상하지 않았어도 양식 때부터 노출된 노로바이러스가 식탁까지 다가올 수 있기 때문.

지정선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많은 이유는 겨울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크기가 매우 작고 구형인 바이러스로 자연환경에서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주된 증상과 치료법은?=노로바이러스에 따른 식중독은 보통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오심ㆍ구토ㆍ메스꺼움ㆍ복통ㆍ설사ㆍ오한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지 교수는 “발열은 감염된 환자의 절반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며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 4~8회 나타나는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보통 수분을 공급해 탈수에 대응하는 보전적 치료가 이뤄진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외출 후나 음식 조리를 시작하기 전후에 손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식품을 조리할 때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조리하고, 음식을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또 채소류 등 비가열 식품은 흐르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한다.

임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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