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韓日 관계 개선 중대 시점"
윤석열 정부 갈등 해소 노력
日이 호응해야 진전 있을 것
한국·일본 언론인들은 29일 오전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와 공동 주최한 '2022 한일언론포럼'에서 내년이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미국 중간선거 이후 한일관계 전망과 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자리에서 미네기시 히로시 니혼게이자이신문 논설위원은 "지금이 아니면 한일관계 정상화가 언제 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좌장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을 중심으로 양국 중견 언론인 8명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언론계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일 정부 간 대화가 활발해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하코다 데쓰야 아사히신문 논설위원은 "한국 대선 이후 한국과 일본 사이에 '톱니바퀴'가 맞물려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미네기시 논설위원은 "일본은 내년 4월 지방선거, 6월 G7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한국도 2024년 총선이 있으니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강제징용 문제 등에서 큰 결단이 있길 바란다"고 내다봤다.
유신모 경향신문 외교전문기자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굉장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일본이 호응하지 않는다면 이런 시도가 실패하고 한일관계가 더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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