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물량 70%가 韓서 팔려…이마트24 인기 제품 뭐길래
단일 브랜드 와인이 하나의 유통 채널에서 100만병 판매를 돌파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29일 이마트24에 따르면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시라’와 ‘라 크라사드 샤도네이’의 판매량이 최근 100만병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2월 10만병 완판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 행사 때마다 20만~30만병씩 모두 팔려나갔다.
최근 2년간 이마트24에서 단일 브랜드 2종이 100만병 판매를 기록한 건 라 크라사드가 유일하다. 100만병 판매는 전 세계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라 크라사드는 시중 가격이 대체로 2만~3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는 데일리 와인이다.
제품 2종 중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시라’는 까베르네소비뇽과 시라가 각각 50%씩 섞인 레드와인이다. 스테이크 등 각종 육류 요리와 곁들여 마시기 좋다.
또 ‘라 크라사드 샤도네이’는 프랑스 랑그독 지역의 샤도네이 품종을 활용한 화이트와인이다. 포도향과 자몽류의 열대 과일향이 느껴진다. 해산물이나 치킨, 카나페 등과 잘 어울린다.
와인 입문자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제품으로 통하지만,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품질도 준수하다는 호평을 받는 제품들이다.
이마트24는 라 크라사드 제품 2종이 인기인 만큼 수입사 나라셀라와 함께 내달 역대 최대 수량인 35만병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병당 9900원에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KB페이로 결제하면 20%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제품 자체가 인기이기도 하지만, 해마다 12월은 와인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만큼 이번에도 품절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한 달간 이마트24가 판매한 와인은 75만병에 이른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21%에 달하는데 4초당 1병씩 판매된 셈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한 달 완판을 목표로 한 브랜드 와인을 35만병이나 준비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지난해 완판 기록을 세운 라 크라사드 와인을 다시 한번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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