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고점대비 58% 하락…가격메리트 있어"

광주CBS 조성우 PD 2022. 11. 2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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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주식이 알고싶다>
대신증권 광주센터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성장주보다 가치주 선호"
지난주 코스피 견조한 흐름…증권‧보험 강세, IT하드웨어‧화장품 종목 하락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 콘텐츠‧엔터주 긍정적
위메이드 40% 이상 하락, 시장 신뢰 회복까지 시간 필요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세, 주의 필요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11월 28일(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본인 제공

[다음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이번 순서는 '주식이 알고싶다'입니다. 여러분이 알면 도움이 될 주식시장의 흐름과 이슈를 분석해 보는 시간인데요.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과 함께합니다. 차장님 안녕하십니까.

◆김충현> 네, 안녕하세요. 대신증권 광주센터의 김충현 차장입니다. 

◇선은애> 먼저 한주간 주식시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김충현> 지난주 우리시장은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도시봉쇄 소식으로 주 초반 하락했지만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 등이 반영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KOSPI는 -0.27% 하락한 2,437p, 코스닥은 0.22% 상승한 733p에 마감하였습니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25bp 금리인상에 그치면서 중소형 종목 장세가 활발히 전개되었고,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이 강세를  보였고, IT하드웨어, 화장품은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원 하락한 1,323원, 국고 3년물도 14bp 하락한 3.64%에 마감하였습니다. 

◇선은애> 지난주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흐름이 더 좋은 것 같은데, 최근 코스닥 또는 성장주의 상승 원인을 금리영향으로 보면 될까요?

◆김충현> 우선 성장주에 가장 취약점인 금리상승이 인플레 환경이 많이 안정되면서, 금리는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 국채 10년물도 지난달 최고 4.6%에서 현재 3.6%로 100bp가 하락하면서 성장주에 호재로 작용했고, 그리고 그 간 낙폭이 큰 종목들에 대해서 공매도에 따른 숏커버링도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준금리가 3.25%임을 감안하면 국채의 추가하락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서 금리하락에 따른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숏커버도 마무리되면 종목별로 차별화가 진행 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스타일은 성장주보다는 가치주를 선호합니다. 

◇선은애> 국채기준으로 금리를 보면 정점을 지나 하락하고 있지만, 아직 은행 등 시중금리는 높은 것 같은데 채권시장은 상승을 이어갈 수 있습니까?

◆김충현> 채권시장은 국채시장과 회사채, 그리고 하이일드 시장으로 나누어 봐야 하는데, 국채시장만 놓고 보면 확실히 바닥은 지나고 급등했습니다. 10년물 기준으로 한달 사이에 100bp 금리 하락이면 자본차익만 10%에 달해서 이는 실은 주식시장보다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주식시장은 채권시장 안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국채 3년물이 90bp 금리가 내려오는 동안  AA등급의 우량회사채 금리는 20~30bp 하락에 불과해 회사채는 강보합시장에 멈췄습니다.  

◇선은애> 그럼 이제 종목으로 넘어가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충현> 삼성전자는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원화기준으로는 46% 하락임에 반해, 달러 기준은 고가 88달러, 저가 36달러로 고점대비 58% 하락입니다. 추가로 환율이 약했기 때문인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같은 성장주만큼 하락해서 가격메리트가 존재했던 거 같고요. 내년 반도체사이클 바닥을 지나기 때문에 미리 선취매 하는 물량도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통상 반도체주가 바닥은 사이클 바닥 2분기 전후이고,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재고가 피크아웃할 때 입니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이미 바닥은 지났을 수 있고, 추세적 상승인 재고 피크아웃은 1분기 전후로 보는 것 같습니다.  

◇선은애> 반도체 주가를 보면 최근 하이닉스보다 삼성전자가 강하죠, 신규투자를 고려하면 어떤 종목을 최선호주로 봐야 할까요?

◆김충현> 10월 이후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는 12% 정도 상승한 반면, 하이닉스는 보합수준입니다. 이유는 CAFEX CUT,  즉 감산여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 등 2위권 업체는 내년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감산을 결정했지만, 삼성전자의 경우 1위 업체로 감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년 반도체 가격이 상승으로 돌아서면 당연히 삼성전자의 수익이 더 빠르고 많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길게는 삼성전자를 더 좋게 봅니다. 하지만 아직 재고 피크아웃이 안 왔기 때문에 더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면, 밸류에이션을 보면 되는데, 과거 삼성전자는 PBR 기준 1.1배, 하이닉스 0.9배 이하를 기준으로 삼으면 되는데, 가격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55,000원 이하, 하이닉스는 85,000원으로 오늘 현재는 하이닉스가 83000원으로 더 저렴해 보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은 3년 주기인데 주가는 벌써 20개월째 조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1년정도 투자 시계를 본다면 지금 분할매수하시면 좋을 때 입니다.  

◇선은애> 최근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로 콘텐츠와 엔터주 등이 급등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해제되는 것인지,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충현> 지난주 콘텐츠‧엔터주는 사우디의 카카오엔터 프리IPO 투자소식과 중국 대표 OTT에서 한국영화 '강변호텔'이 서비스 재개된다는 소식이 한한령 해제 기대로 이어지면서 급등했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재개된다면 6년 만에 다시 엄청난 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관련 기업에 대형 호재임은 맞습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신작이 아닌 구작들은 서비스 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방향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시장에 확신을 주는 가장 좋은 사례는 콘텐츠의 경우 구작이 아니라 신작을 동시방영하거나, 엔터주는 한국가수의 대형 콘서트 허용 그리고 게임업체가 중국 판호를 받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한한령 해제 기대로 관련주가 급등한 사례가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언급한 만큼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대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위메이드가 발행한 국내 대표 게임코인인 '위믹스'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상장폐지 결정되면서 위메이드는 40% 이상 하락하고 블록체인 관련 게임주도 약세인데,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김충현> 우선 위메이드의 대응책을 보면 가처분을 신청하고 아니면 위믹스를 해외거래소로 이전해서, 기존 계획대로 내년 1분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 게임을 온보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문제가 된 코인을 해외거래소가 그냥 받아줄 가능성도 높지 않고, 온보딩할 게임에 상당수가 외주 중소형 게임사라 차질은 불가피해 보이고요, 다만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 등 인기 IP를 다수 보유하고, 게임개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일종의 성장통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좀 더 시간은 필요할 것 같고요, 동반 급락한 게임주의 경우 좀 다른 시각인데 컴투스나 넷마블 같은 일부 게임주는 성장주가 아닌 이미 가치주 영역에 들어갈 만큼 많이 하락했고, 연말 신작 출시도 앞두고 있는 게임주가 많으니 일정을 체크해서 신작 흥행여부를 보시면서 대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이번주에는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가면 좋을까요?

◆김충현> 우선 우리시장이 추가 상승을 위해서 중국발 제로코로나 규제완화가 필요한데, 현재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세가 전국수준으로 확대되고 있고 주의가 필요해 보이고 지난 주말 블랙프라이데이도 연말 소비심리를 자극할 만큼은 아니라고 하니 상승 기대는 없지만 주중 이벤트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하방보다는 박스권으로 보시고 관심종목이 하락시 매수기회로 대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선은애> 금융투자는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충현>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대신증권 광주센터 김충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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