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이상민 해임 건의 강행시, 국조 합의 파기"

경계영 2022. 11. 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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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제대로 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하겠다는 합의를 민주당이 먼저 파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과의 긴급 간담회를 연 후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 불과 이틀 후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들고 오면 국정조사를 무엇 때문에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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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與중진의원 긴급 간담회 브리핑
"민주당 결정 따라 대응 달라…국조 후 책임 물어야"
"내년도 예산안, 내달 9일까지라도 처리에 협조 필요"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에 “국정조사를 제대로 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혀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하겠다는 합의를 민주당이 먼저 파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 의원과의 긴급 간담회를 연 후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국정조사에 합의한 지 불과 이틀 후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들고 오면 국정조사를 무엇 때문에 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당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를 하기로 합의했고, 조사 대상에 행정안전부도 들어갔다”며 “철저한 책임을 규명한 다음 책임을 묻기로 했는데 미리 책임을 물으면 안되지 않나, 더구나 이상민 장관은 사태 수습 후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한 마당에 이러는 것은 정쟁 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봤다”고 부연했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재 비공개 긴급 중진의원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합의·협치 정신에 따라 (국민의힘과) 합의한 대로 예산안을 처리한 다음 국정조사를 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며 “국정조사 이후 이상민 장관의 책임이 밝혀졌는데도 자리를 유지한다면 그때 해임 건의안을 행사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합의 당시 국정조사 참여 조건으로 내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내일(30일)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 심사가 끝나고 본회의 가도록 돼있는데 아직 (예산안조정소위에서) 감액 심사 1회독도 덜 됐고 열심히 집중하고 노력해도 (다음달) 2일까지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정기국회인 (다음달) 9일까지 해야 하는데 장관 해임 건의안 들고 나오면 모든 것이 날아간다”며 “그것이 과연 나라와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호소했다.

국정조사를 참여 거부(보이콧)하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을 내겠다고 결정한 것이 아니어서 민주당 결정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면서도 “국정조사를 하기 전에 책임 있으니 그만 두라고 자르는 것은 합의에 맞지 않다, (민주당이) 해임 건의안을 낸다면 합의 파기”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민주당에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하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다행히 원내대표단에 해임 건의안을 낼지 말지, 언제 낼지 여부를 위임한 것은 아주 잘한 결정”이라며 “그렇잖아도 정치가 없어 극단으로 흐르는 데 대해 국민의 많은 비판 있지만 겨우 불씨 살린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합의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합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날 중진 의원이 어떤 견해를 냈는지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의견이 갈라졌다”며 “아직 민주당이 결정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의견 결정이 꼭 필요하면 원내대표단이 권한을 위임 받아 하겠다는 결정이 있었다”고 전했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중진 모임 도중에 나와 “(회의에서) 국정조사 합의는 국민에 대한 약속이어서 이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주재 긴급 중진의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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