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롯데건설 '올림픽파크 포레온', '역대급' 1만2천가구 … 5·9호선 황금라인, 올림픽공원 코앞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조합은 25일 모집공고를 통해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만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고 밝혔다.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 1091가구는 특별공급으로 진행된다.

주택 유형별로는 전용면적 29㎡ 10가구, 39㎡ 1150가구, 49㎡ 901가구, 59㎡ 1488가구, 84㎡ 1237가구가 공급된다. 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9㎡와 84㎡ 타입별 가구 수는 59A 936가구, 59B 302가구, 59C 149가구, 59D 54가구, 59E 47가구, 84A 209가구, 84B 21가구, 84C 75가구, 84D 188가구, 84E 563가구, 84F 47가구, 84G 19가구, 84H 115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70만~8억8100만원, 59㎡ 9억7940만~10억6250만원, 84㎡ 12억3600만~13억204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부는 규제 완화를 통해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를 기존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전용면적 59㎡까지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84㎡는 모든 타입의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별도고, 가구와 가전 등 유상 옵션 등을 적용하면 기본 분양가에 추가 금액이 붙는다.

둔촌주공은 전매제한 8년, 의무거주기간 2년이 적용된다. 당첨되면 입주 가능일부터 2년간 거주해야 한다.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청약 일정은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자), 7일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신청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5일로 예정돼 있다. 계약일은 2023년 1월 3~17일이고, 입주는 2025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 시공은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맡는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준공을 마치면 단일 단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파트로 자리매김한다. 가장 규모가 큰 기존 단지는 2018년 입주가 이뤄진 9510가구 규모 헬리오시티(송파구)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가장 큰 단일 규모 아파트로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단일 단지에 1만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아파트가 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다고 하지만 청약시장은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며 "서울에서 이 정도 규모의 일반 분양이 나오는 것은 앞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 여건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마천지선) 둔촌동역,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중앙보훈병원역이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에 공급된다. 인근에 위치한 둔촌로·양재대로·강동대로를 이용하는 데도 수월하다.

문화 시설과 편의 시설도 탄탄하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 가락시장, 가든파이브 등 다양한 쇼핑·문화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시네마, 하나로마트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해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동성심병원 등 대형 병원과 둔촌도서관, 강동구립 성내도서관 등이 가깝다. 교육 시설로는 단지 내 어린이집, 위례초등학교(예정), 둔촌초등학교(예정)와 인근 동북중학교, 동북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모델하우스는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 들어설 예정이고 28일부터 모델하우스 방문 신청 접수를 했다. 견본주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사전 예약한 방문객만 입장이 가능하다.

[정석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