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와 우아함의 균형…지중해 돌풍같은 SUV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2. 11. 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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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108년 역사 두번째 SUV 모델
날렵한 디자인에 고성능 엔진
30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마세라티 그레칼레 GT. 【사진 제공=마세라티】

이탈리아 럭셔리카 마세라티가 새로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Grecale)'를 최근 국내에 출시했다.

그레칼레는 마세라티 108년 역사상 두 번째 SUV 모델로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마세라티 슈퍼 스포츠카 'MC20'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일상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SUV 모델로서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의 적절한 균형과 함께 마세라티의 열정과 혁신,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마세라티에 따르면 그레칼레는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제품군 중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최고속도 시속 285㎞,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 3.8초로 뛰어난 성능을 낸다. 또 마세라티 브랜드 특유의 엔진음과 몰입형 소너스파베르 다차원 사운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한 차원 높은 음색을 경험할 수 있다.

그레칼레는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30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GT, 33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지닌 모데나, MC20과 같은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530마력 V6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트로페오 등이다.

디자인은 수직적인 측면이 강조됐다. 앞부분은 낮고 인상적인 그릴로 슈퍼 스포츠카 MC20를 연상하게 한다. 뒷면에는 부메랑 모양의 후미등과 마세라티 고유의 사다리꼴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포츠카와 비슷한 실내 마감, 날렵한 뒷유리창, 쿠페 디자인 등으로 그레칼레만의 특징을 두드러지게 했다. 차 크기는 길이 4850㎜, 너비 1950㎜, 높이 1670㎜, 축간거리 2901㎜다.

그레칼레에는 브랜드 최초로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시계가 적용됐다. 취향에 따라 스킨을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화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도 도입했다.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8.8인치 컴포트 디스플레이를 터치 조작할 수 있다. 제품 가격은 9900만원부터다.

그레칼레는 이탈리아어로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을 뜻한다.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람의 이름을 발췌해 모델 이름을 짓는 것은 마세라티의 오랜 전통이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한국 시장은 최근 세단에서 SUV로 수요 변화가 있다. 그레칼레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현재 프리미엄 세단을 타고 있는 고객이 SUV를 원한다면 아주 적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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