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NC의 시간, 나흘동안 이어질 보상 선수 릴레이

김하진 기자 2022. 11. 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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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 NC 다이노스 제공



NC의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바쁘다. 이제는 보상 선수 싸움이다.

지난 24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포수 박세혁을 영입한 NC는 29일 두산에 보호선수 명단을 넘겼다.

FA 자격을 처음으로 얻은 박세혁의 등급은 A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 200%와 20명의 보호 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한다.

두산이 연봉 200%보다 선수 한 명을 데려갈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그간 보상 선수로 쏠쏠한 재미를 봐왔던 팀이기 때문이다. NC는 더욱더 명단을 짜는데 고심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이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최대한 내년에 필요한 선수들, 장래성이 높은 선수들을 지키려고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NC는 30일, 12월 1일 연속으로 보상 선수를 지명해야한다.

앞서 NC는 내부 FA던 양의지를 두산으로 떠나보냈다. 양의지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2019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던 양의지는 이번이 두번째 FA 자격 취득이라 B등급에 해당한다. 두산은 NC에 양의지의 직전 연도 연봉 100%와 25명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200%를 줘야한다. NC는 이미 두산의 보상 선수 명단을 받은 상태다.

또한 NC의 손에는 롯데의 보상 선수 명단도 들려있다. 내야수 노진혁이 롯데로 떠났기 때문이다. 노진혁은 양의지와 같은 B등급이다.

NC는 30일에는 양의지의 보상 선수를 선택한 뒤 12월 1일에는 노진혁의 보상 선수를 택한다.

명단을 본 구단 관계자는 “두산은 좀 더 야수를 보호한 느낌이고 롯데는 투수 위주로 보호를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12월2일에는 두산이 박세혁의 보상 선수를 선택한다. NC로서는 사흘 동안 두 명의 선수를 데려오고 한 명의 선수를 내줘야 한다.

앞서 박동원, 유강남, 채은성 등이 FA 계약으로 이적하면서 보상 선수들의 이동이 이어졌다. KIA는 LG에서 뛰던 좌완 김대유를 선택했고 LG는 유강남의 보상 선수로 왼손 김유영을 데려갔다. 그리고 한화로 간 채은성을 대신할 선수로 투수 윤호솔을 영입했다.

29일 보상 선수 명단을 제출한 데 이어 12월2일까지 이어지는 나흘 동안 NC는 보상 선수 눈치 싸움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무려 7명이나 FA 자격을 행사한 NC는 아직도 바삐 스토브리그를 보내는 중이다. 팀내 FA인 이재학, 권희동, 이명기의 거취도 여전히 야구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구단 측은 “이들과의 계획도 계속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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