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읽는 20대 여성의 힘! 시집 역대 최다 판매 기록 갈아치웠다

2022. 11. 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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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올해 시집 판매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시집 판매량 증가는 젊은 여성층이 주도하고 있다.

29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시집 구매 주독자층은 20대 여성이 20.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 여성, 40대 여성, 50대 여성 순이었다. 남성은 50대가 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 이상, 30대 이상 순이었다.

단행본 구매 연령층과 비교했을 때 20대 젊은 층의 구매율이 높다는 점이 가장 구별되는 특징이다.

시집 열풍에 교보문고는 지난 10년간 베스트셀러를 뽑아봤다.

2012년 12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지난 10년 동안 독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시집을 조사한 결과, 1위는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였다. 시인 대표작인 ‘풀꽃’을 비롯해 인터넷을 통해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 자신이 직접 선정해서 출간한 시집이다.

이어 김용택 시인의 필사 시집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나태주 시인의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박준 시인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류시화 시인의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순이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시집은 유행을 이끄는 분야는 아니지만 마니아 독자층을 기반으로 필사, 그림과 함께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면서 시집 독서 인구의 저변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며 “독서시장에서 트렌드를 만드는 층인 젊은 여성층이 주로 시를 읽는다는 점에서 시 분야의 미래가 더욱 밝다고 전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 교보문고]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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