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 플라스틱 빨대로 난방연료 만든다”…인천 강소특구서 ‘바이오플라스틱’ 실증

2022. 11. 29.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생분해 플라스틱 빨대를 분해해 난방 연료로 재활용하는 실증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구체적으로는 인천서구 강소특구를 시작으로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기업이 생분해플라스틱 빨대를 생산 ▷특구 내 특정 공간에서 제한적 활용하고 수거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인 인천대학교의 국내 유일 생분해플라스틱 바이오가스화 실증 연구시설에서 분해 ▷여기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인천대학교 기숙사에 연료로 공급 ▷자원순환 전 과정을 인증시험기관에서 모니터링하는 실증 모델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천대·특구기업, CJ제일제당 등 국내외 대기업과 실증 협력
화학연 연구진이 플라스틱 분해 미생물 배양키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생분해 플라스틱 빨대를 분해해 난방 연료로 재활용하는 실증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

강소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은 연구개발특구의 각종 기술 혁신 지원 제도들을 망라, 기존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신기술을 빠르게 실증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연구개발특구는 신기술의 창출,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현재 전국에 19개 조성됐고, 인천서구 강소특구는 환경을 특화분야로 올해 7월 신규 지정됐다.

강소특구에서는 특구 내 기술기업들의 창의적인 혁신 활동을 위해 R&BD 사업지원, 세제혜택 뿐 아니라, 전문기관(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및 기술핵심기관 전문가 매칭을 통한 기술사업화 전주기 밀착 지원이 제공된다. 또 신기술 실증이 어려울 경우 관련 규제의 전부 또는 일부를 연구개발특구 내에서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규제 실증특례 제도 등 다양한 혜택과 기회를 부여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 대신 식물이나 다른 생물학적 물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이다. 생산·처리 과정의 탄소 배출 저감에 유리하지만 아직 전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에 적용되기 위해서 다각도의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앞으로 협의체에서 이 검증을 위해 바이오플라스틱 중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PLA(Poly-Lactic Acid), 미생물 세포 내 축적되는 고분자 화합물 유래 PHA(Poly-Hydroxyalkanoate Acid) 기반의 생분해플라스틱 제품들이 경제적·친환경적으로 생산·수거·처리될 수 있는 순환 구조 전반을 체계적으로 논의해나가려는 계획이다.

29일 열린 강소연구개발특구 미래테크 포럼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제공]

구체적으로는 인천서구 강소특구를 시작으로 ▷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기업이 생분해플라스틱 빨대를 생산 ▷특구 내 특정 공간에서 제한적 활용하고 수거 ▷강소특구 기술핵심기관인 인천대학교의 국내 유일 생분해플라스틱 바이오가스화 실증 연구시설에서 분해 ▷여기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인천대학교 기숙사에 연료로 공급 ▷자원순환 전 과정을 인증시험기관에서 모니터링하는 실증 모델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 전체 연구개발특구 내의 연구자원의 활용, 대학, 연구소, 기술기업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 공동 R&D, 기술·산업 정책 논의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이 실증이 성공한다면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소재 관련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CJ제일제당, BGF에코바이오, SKC, LG화학, 동원시스템즈, HDC현대EP, 토탈코비온, 네이처웍스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혔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포장재 등의 친환경적 대용품을 고심 중인 스타벅스 등 대기업 또한 출범식에 참여했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 협의체와 연구개발특구만의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인천서구 강소특구에서 촉발된 이 협의체가 그 안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른 강소특구 및 연구개발특구 전체 자원도 마음껏 활용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체는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