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KLPGA 투어’, 장소는 ‘태국 옆 싱가포르’ ··· 최혜진 vs 티띠꾼 누가 유리할까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ots@mk.co.kr) 2022. 11. 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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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동반 출격
박민지-노예림-신지애, 한·미·일 투어 샷대결
최혜진. <사진 AFP 연합뉴스>
비록 신인왕 자리는 내줬지만 ‘LPGA 루키’ 최혜진(23)이 이룬 성과는 대단했다. 상금랭킹만 보더라도 최혜진은 5위(219만 3642 달러)를 기록한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불과 11만 7946 달러 차이로 6위(207만 5696 달러)에 올랐고 평균타수도 69.72타(10위)를 기록해 69.46타(3위)를 친 티띠꾼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버디 수는 405개(1위)의 티띠꾼이 376개(4위)의 최혜진을 앞섰지만 이글 수에서는 12개(3위)를 잡은 최혜진이 11개(4위)의 티띠꾼을 따돌렸다. 장타력은 티띠꾼(18위·269.01야드)이 최혜진(40위·263.73야드) 보다 우위에 있었지만 반대로 아이언 샷 능력을 나타내는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는 오히려 최혜진(4위·76.54%)이 티띠꾼(10위·74.94%)을 능가했다.

두 선수의 성적 차이는 유럽에 먼저 진출해 해외 경력을 1년 더 쌓은 티띠꾼이 이제 막 해외 경험을 시작한 최혜진 보다 유리했을 가능성에서 찾을 수도 있다.

아타야 티띠꾼. <사진 AFP 연합뉴스>
두 선수의 샷 대결은 2023년 비로소 공평한 상황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그리고 2022년 대결을 마무리하고 2023년 승부를 예측할 수 있는 무대를 먼저 갖는다. 12월 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 나란히 출전하기 때문이다.

대회가 KLPGA 투어로 열린다는 점에서는 최혜진에게 유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친한 동료들이 많아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다. 최혜진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1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이다. 반대로 대회 장소가 태국 옆, 정확히는 밑에 위치한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는 기후나 분위기에 익숙한 티띠꾼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KLPGA 투어 신인왕 이예원(20)이 합류해 누가 2022년 최고의 신인인지 가릴 전망이다.

대회는 KLPGA 투어로 열리지만 LPGA 투어의 티띠꾼, 최혜진과 더불어 미국동포 노예림이 출전하고 JLPGA 투어의 베테랑 신지애(34)와 전미정(40)이 참가하면서 한·미·일 3국 투어 대결로도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 박민지(24)와 대상 수상자 김수지(26)가 출전해 다시 ‘2023 대세 싸움’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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