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내야수’ 오선진 재영입…외인 영입도 속도 낸다

김경학 기자 2022. 11. 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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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진이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던 오선진(33)이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28)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내년 시즌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고심하던 한화는 FA 내야수 오선진을 삼성으로 보낸 지 1년5개월 만에 다시 데려왔다. 이로써 외부 FA 획득 제한 3명을 모두 채운 한화는 이제 외인 영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화는 29일 오선진과 기본 계약기간 1년에 선수가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1년 계약이 연장되는 일명 ‘1+1년’에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원, 인센티브 2500만원 등 최대 4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10시즌 넘게 한화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그러다 지난해 6월 이성곤과 맞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42 장타율 0.304 출루율 0.305이다. 2022시즌은 100경기에 나서 타율 0.276 3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내야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 오선진의 수비력과 팀에 빨리 녹아들 선수라는 점을 영입 이유로 꼽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한화에서 오랫동안 뛰었던 선수인 만큼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테랑으로서 박정현을 비롯해 신인 문현빈과 이민준 등 어린 내야수들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된 오선진은 “정들었던 친정팀에 돌아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팀에 후배들이 더 많아졌다. 그만큼 책임감이 생기고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올 FA 승인 선수는 모두 21명으로, 한 팀당 외부 FA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지난 22일 채은성(32)과 지난 23일 이태양(32), 이날 오선진까지 외부 FA 3명을 모두 채운 한화는 외인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2022시즌 활약한 타자 마이크 터크먼(32)과 투수 펠릭스 페냐(32)에 대해 다른 팀이 데려가지 못하게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보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외인 선수와 관련해 지난 23일 출국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회의를 마치고 후보군을 추려놓은 단계”라고 “외인 계약과 관련해서도 좋은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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