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역대 16번째 스포츠 영웅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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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됐다.
이봉주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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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헌액됐다.
이봉주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에서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故손기정(육상), 故김성집(역도) △2013년 故서윤복(육상) △2014년 故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김운용(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故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故조오련(수영) △2021년 故김홍빈(산악)으로, 이봉주는 역대 16번째 '스포츠 영웅'의 감격을 누렸다.
1990년 10월 전국체전에서 2시간19분15초(2위)의 기록으로 데뷔한 이봉주는 이듬해 전국체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 4년 뒤인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마라톤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1998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봉주는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2000년 도쿄 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준우승, 화려하게 재기했다. 이어 2001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선 대회 2연패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까지 우승하며 국내 최정상 자리를 지킨 이봉주는 2009년 전국체전 우승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그는 은퇴까지 마라톤 풀코스 41회를 완주했다. 거리로 환산하면 총 1730㎞로 지구 네바퀴 반에 달한다. 통상 세계선수권 우승자들의 완주 횟수가 7~8회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또 이봉주가 2000년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의 한국기록은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이봉주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에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으며 은퇴 이후에도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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