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방출 위기->MIP 후보로...잊혀졌던 유망주의 놀라운 반전

이규빈 2022. 11.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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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에 또 하나의 유니콘이 등장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브루클린 네츠의 2022-2023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은 102-109로 패배했다.

2019년 NBA 드래프트 전체 44순위로 지명된 볼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덴버에서 총 53경기 출전, 평균 출전 시간은 8분도 되지 않던 선수다.

또 202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파올로 반케로의 활약 역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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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NBA에 또 하나의 유니콘이 등장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브루클린 네츠의 2022-2023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은 102-109로 패배했다. 케빈 듀란트를 제어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듀란트는 이날 45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고 올랜도의 유망주들을 압도했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올랜도에는 수확이 있었다. 바로 볼 마누트 볼이다.

볼은 이날 경기에서 24점 6리바운드 2블록 야투 15개 중 10개를 성공하며 대활약했다. 듀란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은 특별한 스타일의 선수다. 그는 막기 힘들다. 지난 2시즌에 비해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거 같다. 그는 이번 시즌 엄청나게 성장했다. 상대지만 볼을 지켜보는 것은 재밌다"고 볼을 극찬했다.

볼의 활약은 비단 이날 경기가 끝이 아니다. 볼은 지난 10경기에서 평균 16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고 2022-2023시즌 평균 13점 8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NBA 드래프트 전체 44순위로 지명된 볼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덴버에서 총 53경기 출전, 평균 출전 시간은 8분도 되지 않던 선수다. 흙 속의 진주였던 볼을 발굴한 구단이 바로 올랜도다.

 

올랜도는 2019년 드래프트 당시부터 볼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밝혔다. 올랜도는 애런 고든 트레이드 때는 볼을 데려오는데 실패했으나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결국 볼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FA가 된 볼에게 2년 재계약을 안겨주는 믿음을 보였다.

그렇다면 볼의 장점은 무엇일까? 볼의 장점은 앞서 듀란트가 말했듯 유니크함에 있다. 볼은 7피트 2인치(218cm)의 장신 선수이다.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영락없는 포워드다. 그것도 포인트 포워드 스타일의 선수다. 볼은 볼 핸들링을 즐겨하고 풀업 점퍼도 즐겨 던진다. 또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볼을 직접 운반해 공격을 펼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마디로 공격에서 볼은 218cm의 장신 포인트가드다.

볼은 이번 시즌,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른 몸으로 인해 힘에는 약점이 있지만 218cm의 신장과 234cm의 어마어마한 윙스팬을 활용해 좋은 림 프로텍팅을 보여준다. 볼은 평균 2블록을 기록하며 NBA 전체 5위에 올라가 있다. 공격에서는 포인트가드, 수비에서는 골밑 수비수, 볼은 그야말로 1번과 5번을 오가는 포지션 파괴자다. 이런 활약으로 볼은 현지에서 기량 발전상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직전 시즌에 비해 기량이 발전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볼은 2021-2022시즌 평균 2.4점 1.4리바운드에 그쳤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후보다.

반면 볼의 단점은 턴오버와 마른 몸의 신체조건이다. 볼은 이번 시즌 평균 턴오버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볼은 드리블이 가능하지만 다른 가드들에 비해서 불안하고 투박하다. 패스 실력 역시 아직 부족하다. 이러다 보니 턴오버를 꾸준히 양산하고 있는데 이는 볼의 가장 큰 약점이다. 수비에서는 볼은 좋은 블록슛 능력을 가졌으나, 마른 몸으로 인해 힘이 좋은 빅맨을 수비 하기 버거워한다. 또 스위치 상황에서 상대 가드들의 돌파에 버거움을 느낀다. 볼은 수비에서는 아직 보완할 점이 많은 선수다.

올랜도는 볼에게 출전 시간과 자유를 주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또 202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한 파올로 반케로의 활약 역시 대단하다. 전면 리빌딩에 돌입한 올랜도는 두 선수의 발전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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