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부양 안간힘… “개발업체 M&A·자금조달 허용”

유병훈 기자 2022. 11. 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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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28일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동산 업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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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장쑤성 전장에 건설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AFP=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이 28일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동산 업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다섯 가지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다섯 가지 조치는 상장한 부동산 개발업체를 대상으로 ▲상장사들의 인수합병 허용 ▲상장한 부동산 개발업체와 부동산 관련 회사들을 위한 재융자 재허용 ▲주택 건설 프로젝트 마무리·저렴한 주택 건설·운영 자금 보충·부채 상환용 자금 모집을 위한 주식 발행 재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해외 상장 정책 개선 ▲부동산 사모펀드 시범사업 등이다.

증감위는 이 외에도 리츠(REITs)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최근 중국은 당국의 단속 후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잇따르고 판매가 급락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동산 업계를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가 중국 경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데 따른 조치로, 지난 11일에는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을 구제할 16개 조치가 발표되기도 했다. 일부 국영 은행들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위해 최소 1조2800억 위안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중국의 심각한 부동산 경기 위축 현상은 당국이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주택 가격 안정 및 부동산 산업 거품 제거 차원에서 ‘3대 마지노선’ 등 강력한 부동산 산업 억제 정책을 펴면서 초래됐다.

‘3대 마지노선 제도’란 부동산 개발업체마다 고객 계약금을 뺀 자산 대비 부채 비율, 순부채 비율, 단기 부채 대비 현금 보유 비율 등 3대 지표를 산출한 뒤 이 지표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은행으로부터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조치다.

이후 채권 발행, 금융권 대출, 분양 대금 등 차입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던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사업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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