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현서중·고 교육회복지원 현장학습 실시

권정식 2022. 11. 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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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현서중·고가 추진하고 있는 심미안 수업과 교육회복지원 현장학습체험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서중·고 학생들은 25일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 윤광준 작가를 초청해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특강에 참여하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발레 공연을 관람하는 교육 회복 지원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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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과 발레 공연 관람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고급 문화 체험
경북 청송군 현서 중·고 학생들이 심미안 수업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을했다.

경북 청송군 현서중·고가 추진하고 있는 심미안 수업과 교육회복지원 현장학습체험이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서중·고 학생들은 25일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 윤광준 작가를 초청해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을 위하여’라는 주제의 특강에 참여하고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유니버셜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발레 공연을 관람하는 교육 회복 지원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윤 작가는 작가 자신이 진로를 탐구하기 위해 방황하던 청소년기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설명하면서 미술,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능력인 ‘심미안’을 길러 미래에 대한 불안감 대신 현재를 헤쳐 나가는 힘을 얻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했다. 강연을 들은 현서중 원모(3학년) 학생은 “예술은 아는 게 아니라 아름다움의 실체를 직접 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저녁, 현서중·고등학생 60여명이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고급 문화체험으로 ‘호두까기인형’발레를 관람하면서 처음으로 발레를 경험하는 학생들은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남녀 무용수들의 신비하고 환상적인 춤동작에 흠뻑 젖어서 눈을 뗄 수 없었다는 반응이다.

발레를 관람한 조모(고. 3년) 학생은 “코로나로 우울한 기분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는데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를 보고 나니 마치 뜻밖의 멋진 선물을 받은 것 같아 황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공연 관람 후 밤 늦은 시간에 학교에 도착하자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담임교사가 집까지 데려다 주는 참사랑을 실시하면서 사제 간 따뜻한 동행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현서중·고 교사들은 학교 단위 교육 회복 지원 사업 운영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자연과 예술을 접목한 고요한 사색의 정원인 군위군 부계면 소재 ’사유원‘에서 심신을 회복하고, 동료들과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에듀힐링 연수를 실시하고 좋은 기운을 얻어 행복 교육 실현을 다짐했다.

김성태 교장은 “공연 관람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공감 능력뿐만 아니라 예술을 감상하는 심미적 역량도 갖추는 기회가 되고 또한 학생들에게 멋진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학교 단위 교육 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아름다운 자연과 예술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치유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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