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현금만 된다고?" 日 전국 2만개 직영우체국에 캐시리스 도입

김경민 2022. 11. 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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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편은 내년 가을까지 전국 약 2만개 직영우체국에서 캐시리스(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를 도입한다.

29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우편은 2023년 6월부터 직영우체국의 모든 창구에서 캐시리스 결제에 대응한 단말이나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우체국 직원이 우편 수거를 위해 직접 집을 방문할 때나 배달지 착불 대응과 관련해선 현재 캐시리스 결제 도입은 미정으로, 일단 창구에서 도입한 후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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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왕국' 일본, 공공분야 비현금결제 걸음마
"아직도 현금만 된다고?" 日 전국 2만개 직영우체국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우편은 내년 가을까지 전국 약 2만개 직영우체국에서 캐시리스(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결제를 도입한다. 현재도 도시 지역의 8600여국마저 여전히 현금만 받는 우체국이 많은 편이다. 소매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일본의 캐시리스 결제가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도 본격화될 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우편은 2023년 6월부터 직영우체국의 모든 창구에서 캐시리스 결제에 대응한 단말이나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신용카드는 물론 전자화폐, 교통 IC 카드, 스마트폰 결제 등을 통해 우편요금이나 화물운임 지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0월 지역 개인들에게 업무를 위탁해 창구 업무를 담당하는 간이 우체국에서 처음으로 캐시리스 결제 대응은 시작됐다. 전국 3600여개 간이 우체국 중 300여개국에서 캐시리스 시스템이 실제로 적용됐다.

다만 우체국 직원이 우편 수거를 위해 직접 집을 방문할 때나 배달지 착불 대응과 관련해선 현재 캐시리스 결제 도입은 미정으로, 일단 창구에서 도입한 후 점차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우편은 2025년까지 우체국의 캐시리스 결제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본우편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방일 관광객의 증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일본우편은 2018년 도쿄역 앞 우체국에서 시험적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자 우표 등을 구입하는 외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 캐시리스 결제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전국에서 70%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관광업이 86.7%, 음식점이 85.4%였고, 택배 등 기타서비스업은 63.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택배는 전국에 배송 거점이 분산돼 있어 지역에 따라 수요가 다르고, 일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려면 수수료나 시스템 도입에 드는 비용 부담도 크다는 지적이다.

또 일본은 전체 국민 중 새 시스템을 활용하기 힘든 고령자가 많은 것도 캐시리스 도입에 신중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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