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보배’ 한석규·김서형이 그려낸 감동맛집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종합]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psyon@mk.co.kr) 2022. 11. 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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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 사진|왓챠
부쩍 추워지는 겨울,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밥상이 시청자의 식탁 위에 올라온다.

28일 오후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감독 이호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독특한 소재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낸 ‘로봇, 소리’의 이호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이 감독은 “제작자가 원작 책을 주며 드라마화해보자고 하셨을 때, 처음엔 굉장히 담담한 레시피다. 말 그대로 레시피 그 자체인데 계속 읽어가면서 요리를 만든 사람의 감정이 느껴지고 그의 인생의 한 챕터가 느껴지는, 젖어들듯이 오는 감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굳이 차별점을 두자면, 몇몇 요리는 원작엔 없는 요리를 썼다. 그런 점을 비교해보시면 재미있을 것”이가 귀띔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는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이 한가족으로 출연한다. 각 배우들은 나름의 작품 선택 이유는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제목이 내 눈길을 끌었다. 조금 긴 듯 하지만 제목이 주는 뉘앙스가 작품의 주제를 잘 담은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용적인 면에선 세 가지다. 언제부턴가 남편과 아내의 사랑 이야기, 제가 50 전에 저에게 전해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주로 남편과 아내가 아닌 부적절한 이야기가 많았다. 언제부턴가 아내와 남편의 사랑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또 두번째는 부모자식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고, 마지막으로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한석규. 사진|왓챠
한석규는 “농담이 아니고 기가 막히게 절묘하다. 음식으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이야기들, 또 집사람에게 툭 하고 던지는 ‘마지막 한끼’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하는데, 나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만두인데, 이 작품이 이 세가지가 다 담겨 있는 작품이었다. 제작자와 제작사에 고맙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제목을 이렇게 지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먼저 하고 작품을 봤다. 제목이 주는 호기심에 끌려 작품을 열어봤는데, 한석규 선배님이 하신단 이야기를 듣고 (선배님이) 왜 이 작품을 선택했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책을 만난 것 같았다. 한석규 선배님과 언제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술술 대본을 읽었고, 좋다는 감정 하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진호은은 ”저도 제목이 풍기는 힘이 굉장히 컸었고, 글이 워낙 좋아서 욕심이 생겼다. 또 가장 중요했던 것은 두 선배님이 나오신다는 것이었다. 오디션으로 합류했는데, 부모님 역할이 두 분이라는 걸 듣고 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한석규는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로 활동 중인 강창욱 역을 맡았다. 가족보단 일을 우선시하던 창욱은 워킹맘 아내 정다정(김서형)의 예상치 못한 소식을 듣고 아내를 위한 소중한 한 끼를 준비하게 된다.

작품 속 캐릭터에 임한 자세에 대해 김서형은 “정다정을 위한 변신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상대 배우가 한석규 선배라는 것을 가늠하고 예상했을 때, 최대한 같이 어울리고 녹아드는 편안한 마음만 갖고 오고 싶었다. 힘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김서형, 한석규. 사진|왓챠
두 사람의 부부 호흡은 어땠을까. 한석규는 김서형에 대해 “대중들이 아주 세련되고 날이 서있는 역할로 기억하시지만, 저 같은 경우는 영화 ‘봄’에서의 다른 면을 아주 인상 깊게 봤다”고 운을 뗐다.

한석규는 “김서형의 차분하고 고전적인 동양적인 면을 좋게 봤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할 때 좋은 앙상블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더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석규의 덕담에 김서형은 “제 이미지를 날 선 이미지로 보신다. 그런 면에서 저희의 조합을 신선하다고 보겠지만, 한선규 선배의 이미지를 잘 흡수해나가면 잘 맞을 것 같더라. 선배의 톤과 태도에 스며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중 요리 장면을 다수 소화하는 한석규는 실제 요리실력에 대한 질문에 “수우미양가 중 우 정도는 될 것 같다. 못하진 않는다. 4형제 중 막내라 어머니 요리하실 때 옆에 많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한석규는 “또 혼자 해먹은 일도 많다. 나물도 해먹고 김치도 담가 먹었고, 요리도구가 익숙하다. 가장 자신있는 것은 과일 깎는 것이고, 쓰레기 적게 나오게 할 자신도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끝으로 한석규는 “뜨거운 이야기들은 많지만 따뜻한 이야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다가가는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이 출연한다. 12월 1일 왓챠에서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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