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토추, 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 착수

김경민 입력 2022. 11. 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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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토추상사가 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에서 귀금속 등을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가진 프랑스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르면 2024년부터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30년 이후 일본에서는 패널의 대량 폐기가 전망되고 가운데 이토추상사는 패널 재활용 신기술의 도입으로 순환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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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추출 독자기술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에 투자
국내 한 산업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모습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이토추상사가 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 착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에서 귀금속 등을 추출하는 독자 기술을 가진 프랑스 스타트업에 투자해 이르면 2024년부터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한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30년 이후 일본에서는 패널의 대량 폐기가 전망되고 가운데 이토추상사는 패널 재활용 신기술의 도입으로 순환형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태양광 패널에서 은과 구리, 실리콘을 분리 회수하고, 매립 처리되는 일이 많은 셀 부분의 대부분을 재사용할 방침이다.

실리콘은 태양 전지판에서 전력을 생성하는 셀 부품에 사용되며, 은과 구리는 전기를 전도하기 위해 표면의 배선에 사용된다. 거푸집 공사용 알루미늄, 패널 연결용 구리선, 패널 표면에 부착용 유리 등을 비교적 쉽게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에 용이하다.

이토추가 투자하는 프랑스 스타트업은 로시(ROSI)로 일본에서의 사업 전개를 검토 중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로시는 태양광 패널에서 은이나 구리, 실리콘을 분리해 빼내는 독자 기술을 갖고 있다.

이토추는 합작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보고 로시의 제3자 주식 할당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에선 수억엔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이토추는 로시와 일본에 합작회사를 만든 뒤 향후 다른 사업 파트너도 모집키로 했다. 산업 폐기물 처리에 종사하는 기업 외에도 금속 재활용 노하우를 가진 비철기업 등을 물색하고 있다. 이토추와 로시는 새 회사를 통해 여러개의 재활용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처리 능력은 공장당 연 1만~1만5000t이 될 전망이다.

패널 공급을 위해 이토추는 지분을 보유한 새 전력회사인 아이그리드 솔루션즈, 태양광 발전소 개발업체인 클린 에너지 커넥트 등과 제휴를 검토 중이다.

일본 태양광 발전협회 자료에 따르면 도시바와 오릭스의 계열사를 포함해 태양 전지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산업 폐기물 중간처리 회사는 총 36개이다.

닛케이는 "더 많은 기업들이 패널을 재사용하거나 보다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토추는 유럽의 선도적인 기술과 지식을 통합하고 초기 단계에서 상용화해 주도권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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