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방 경계근무 이병, 총상 입은 채 숨져…무슨 일?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2. 11.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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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미지 = 연합뉴스]
강원도 육군 전방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이병이 총상을 입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 군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군당국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 47분경 인제군 일반전초(GOP)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A(21) 이병이 몸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했으나 결국 A 이병은 사망했다. A 이병은 올해 9월 입대 후 신병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배치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

군 당국과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상태와 A 이병과 함께 경계근무를 선 병사 진술 등을 토대로 A 이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당국은 해외에 있는 A 이병의 부친이 입국하는 대로 사고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총상으로 사망하게 된 정확한 원인을 아직 알지 못해 말해줄 수 없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A 이병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제 아들이 입대 후 3개월 만에 총상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아들은) 오랜 해외생활이 지겨워 올초 휴학계 내고 기다려서 들어간 군대인데 총상으로 사망했다고 부대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애엄마는 놀라서 쓰러지고 전 지금 부대로 가기 위해 비행기표를 급하게 구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네티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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