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김서형 “한석규 출연 소식에 출연 결심”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주연 배우들이 출연 이유를 밝혔다.

29일 오후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이호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김서형, 진호은이 자리에 참석했다.

한석규는 “제목이 참 제 눈길을 끌었다. 조금 긴 듯 하지만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 주제를 잘 담았다고 생각했다. 내용적으로는 세 가지 뽑을 수 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편과 아내의 사랑이야기가 주로 그런(부적절)한 이야기가 많지 않나. 근데 어느 순간부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또 자식과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또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만나게 돼)기가 막혔다”라고 덧붙였다.

또 한석규는 “하여튼 이 세가지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에 다 담겨있었다. 이런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왓챠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마지막 한끼를 먹으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고 평소에 말하지 않나. 저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만둣국이라고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서형은 “‘제목을 이렇게 지을 수 있구나’ 하면서 봤는데 원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제가 책을 많이 안 읽었구나 싶었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어 출연 이유에 대해 “한석규 선배님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선택을 했을까 하고 봤다. 대본을 봤는데 지금 아니면 안될 것 같은 대본을 만났다고 생각했다. 술술 대본을 읽고 ‘좋다’라는 하나 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진호은은 “저도 사실 제목이 끄는 힘이 컸다. 글이 워낙 좋아서 저 각본에 연기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고, 또 선배님들이 하신다고 해서 오디션 때 ‘저 시켜주세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를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강창래 작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두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