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이어 ECB 총재도 “금리인상, 아직 갈 길이 멀다”

유병훈 기자 2022. 11. 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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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 시각)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정점을 지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고점을 지났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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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PA=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 시각) 브뤼셀에서 유럽의회 의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유럽의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정점을 지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고점을 지났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0.6%를 기록했으며, 이번 달에 10.4%로 1년 반 만에 처음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고점에 도달했고 곧 내려갈 것이라고 믿을만한 요소나 방향성을 아직은 보지 못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현재의 예상보다 높아지는 분명한 상승 위험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하면 금리가 경제성장을 제한하는 수준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금리를 얼마나 많이, 얼마나 빨리 추가 인상해야 할지는 임금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 추이와 충격의 지속성, 최신 경제 전망, 현 정책 기조의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CB는 지난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0.5%포인트를 인상했고, 이후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2.00%까지 올렸다. ECB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다음 달 15일 예정돼 있는데, 시장은 0.5∼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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