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시험성적서에 블록체인 보안기술 도입…위변조 방지

주문정 기자 2022. 11. 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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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가 KTNET과 손잡고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는 29일 KTR 과천본원에서 블록페인 기술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한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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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ET과 디지털 문서유통 활성화 협력…내년 2월 시스템구축 완료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KTR가 KTNET과 손잡고 시험성적서 위변조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는 29일 KTR 과천본원에서 블록페인 기술을 도입해 보안을 강화한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R 김현철 원장(왼쪽)과 차영환 KTNET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고 보이고 있다

두 기관은 ▲디지털 증명서 발급과 유통 확산 ▲시험인증서의 국가 간 디지털 유통 ▲공인전자문서센터를 통한 문서보관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와 ESG 경영 지원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까지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유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3월부터 디지털 시험성적표를 발급한다.

KTR은 현재까지 원본 성적서에 위변조 방지를 위해 특수종이와 복사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QR코드를 활용한 위변조 확인 등 종이 성적서 기반의 위변조 확인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KTR의 디지털 성적서 발행에 따라 고객은 원본 성적서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종이 성적서 발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으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하게 돼 성적서 진위여부 확인 등의 노력을 줄일 수 있다.

KTR에서 발급받은 디지털 성적서는 KTNET과 구축한 전자문서 지갑에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증명서 확인이 필요한 기관 또는 기업에 디지털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제품 시험인증은 국내 유통·수출입 과정에서 적격 품질 제품 거래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품질검증 과정으로 인증서는 종이 형태로 발급돼왔다. 지금까지 시험인증서의 발급과 유통, 접수 전 과정이 오프라인으로 진행됨에 따라 거래지연, 비용증가, 데이터 활용 단절이 발생했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와 협약을 맺고 있는 해외 기관과의 디지털 성적서 상호인정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성적서 디지털화를 시작으로 AI와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시험인증 산업의 디지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시험성적서 서비스 개념도

차영환 KTNET 사장은 “이번 KTNET과 KTR의 협약으로 KTR에서 발급되는 시험성적서의 디지털 전환과 문서유통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1단계로 증명서 신청자와 발급기관의 온라인 유통을 시작으로, 2단계에는 최종 제출기관까지 연계하는  디지털 시험성적서 유통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국가 간 글로벌 디지털 문서유통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시험성적서 서비스는 지난 9월 1일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을 비롯해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많은 기관들이 서비스를 개시하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KTNET은 1991년에 설립된 전자무역기반사업자로 전자문서 중계서비스를 통해 무역과 물류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해왔다. KTR는 1969년 설립된 국가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연간 47만건의 시험성적서를 발급해 국민 안전과 산업발전을 위해 기여해 온 기관이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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