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유리병 활용 보석 생산 눈길

윤평호 기자 2022. 11.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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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위기 시대 한 소셜 벤처기업이 해안가에 버려진 유리병을 활용해 보석을 생산,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 소재한 오르비스(대표 이재훈)는 송림바닷가에서 수거한 유리병과 유리조각을 가공해 최근 보석 생산에 성공했다.

해안가 쓰레기 문제를 양산했던 유리병에 색다른 쓰임을 부여한 이번 제품 생산에는 오르비스만의 양면특수 컷팅 기술이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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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벤처기업 '오르비스' 해안가 유리병 활용 보석 가공 생산
충남 서천의 송림바닷가에서 수거한 유리병 등을 가공해 생산한 바다유리 보석 제품. 사진=오르비스 제공

지구환경 위기 시대 한 소셜 벤처기업이 해안가에 버려진 유리병을 활용해 보석을 생산,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서천군 서천읍에 소재한 오르비스(대표 이재훈)는 송림바닷가에서 수거한 유리병과 유리조각을 가공해 최근 보석 생산에 성공했다. 해안가 쓰레기 문제를 양산했던 유리병에 색다른 쓰임을 부여한 이번 제품 생산에는 오르비스만의 양면특수 컷팅 기술이 활용됐다. 800도의 열가마에서 5분간의 열처리를 반복하며 유리 보석으로 재탄생한 제품들은 모양도 바다거북, 북극곰 등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동물들을 형상화했다. 바다유리 보석 제품들은 내년 양산 예정이다.

오르비스는 지역 고유 자산의 제품화에도 심혈을 쏟아 서천군 특산 자원인 한산모시 소재의 보석제품도 제작중이다. 한산모시의 전통 문화적 서사와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결합된 모시주얼리는 한산모시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전망이다.

순환과 번영을 상징하는 원을 뜻하는 라틴어를 회사명(ORBIS)으로 채택한 오르비스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사회 공헌도 활발하다. 1년여 전 지역단체들과 협력해 환경단체 그린어게인을 설립해 송림해변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다. 반려해변은 특정 해변을 기업 또는 단체가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사랑하자는 취지로 1986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오르비스는 송림해변에서 정기적으로 해변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행보들로 오르비스는 지난 8월 소셜 벤처로 인정받았다. 이달 충남사회적경제 임팩트 IR경연대회에서 우수상도 수상했다.

이재훈 대표는 "한시간만 해변에서 유리를 수거해도 4㎏가 될 만큼 해안 유리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며 "환경도 살리고 지역의 자연문화자원을 널리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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