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13억개 쇼핑 DB 분석 최저가 상품 실시간 추천

박준호 2022. 11. 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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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가 합병법인 첫 사업모델로 '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29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에누리 가격구독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저가 상품을 타기팅 회원에게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라며 "원하는 상품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가격부터 주문정보, 추천 상품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누리는 합병하는 다나와 데이터도 접목해 가격구독 서비스를 더욱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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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 론칭
검색엔진 다찾다·빅데이터 활용
가격·주문정보·추천상품 한눈에
점유율 늘리며 e커머스 경쟁력 제고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가 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센터가 합병법인 첫 사업모델로 '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10억개가 넘는 쇼핑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저가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전환율을 높인다. 국내 첫 가격구독 개인화 모델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아 새롭게 출범하는 커넥트웨이브의 거래액과 트래픽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29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에누리 가격구독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해 최저가 상품을 타기팅 회원에게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라며 “원하는 상품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가격부터 주문정보, 추천 상품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가격비교를 통해 축적한 13억개 쇼핑DB 덕분이다.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다찾다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구독한 상품 중 최저가 상품을 찾아내 실시간 제공한다. 최저가뿐 아니라 최근 6개월간 가격변동 추이와 개당 환산 가격도 확인 가능하다. 통합주문관리는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이력과 배송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패턴을 분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G마켓에서 골프공을 구매한 고객에게 11번가에서 판매하는 드라이버를 추천하는 식이다.

소비자는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누릴 수 있으며 판매자는 광고 없이도 가격 경쟁력만 갖추면 상품을 고객에게 연결할 수 있다. 이해상충 우려도 적다. 김 대표는 “에누리는 자체결제(페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마켓·종합몰은 기존 회원을 유지하며 트래픽 증가 효과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불편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경쟁이 아닌 상호 협력하는 모델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에누리 가격구독 플랫폼 모델

에누리는 합병하는 다나와 데이터도 접목해 가격구독 서비스를 더욱 확장한다. 메이크샵과 몰테일, 플레이오토 등 관계사는 가격구독을 고도화하는 부품 역할을 맡았다. 몰테일 직구 상품 DB를 활용하면 해외까지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 신동욱 코리아센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계열사별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는 가격 구독 모델을 발전시켜 e커머스 시장서 경쟁력을 높인다. 현재 가격비교 시장은 네이버가 70%를 점유하고 에누리와 다나와가 30% 수준이다. 김 대표는 “가격비교 시장에서 네이버를 이기기는 어렵다. 그래서 가격구독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점유율을 과반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그동안 에누리·다나와 가격비교 사업모델은 PC와 가전 등 하드 상품군에 편중됐다. 가격구독을 통해 생필품, 패션 등 소프트 상품군으로 고객 타깃을 확대, 트래픽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에누리가 통합법인 핵심 사업모델로 떠오르면서 에누리 운영사 써머스플랫폼의 기업공개(IPO)도 염두에 뒀다. 김 대표는 “써머스플랫폼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면 상장을 안 할 이유는 없다”면서 “다만 지금은 서비스를 만들고 고도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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