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알뜰폰’, 내년 초 출시…“미친 만족감 드릴 것”

정다슬 2022. 11. 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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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시장의 판을 흔들 메기로 주목받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알뜰폰 '토스모바일' 서비스가 내년 초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모바일은 최근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1월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는 선호도 조사와 실제 출시될 요금제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기존 알뜰폰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토스가 고민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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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개 항목, 수만명 선호도 조사 완료
조사 결과 바탕으로 요금제 설계 진행
통신업계 “‘알뜰폰 메기’로 클지 주목”
(사진=비바리퍼플리카)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알뜰폰 시장의 판을 흔들 메기로 주목받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알뜰폰 ‘토스모바일’ 서비스가 내년 초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당초 이르면 10월 출시가 예상됐지만, 요금제 설계 등 준비에 시간이 걸리면서 연내 출시는 어려워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모바일은 최근 알뜰폰 요금제 출시를 위한 선호도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1월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토스는 지난 7월부터 토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사전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왔다. 데이터 용량에서부터 데이터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응답에 따라 토스가 요금제를 추천해주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이같은 선호도조사를 통해 토스가 수집한 설문 답변은 수만명에 달한다.

토스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는 수십 가지 버전이 있다”며 “사람마다 선호하는 요금제, 통신사망, 데이터 용량 등 여러 기준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조사항목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직 토스모바일이 어떤 요금제를 내놓을지는 아직 깜깜이다. 토스는 개인정보를 제공한 고객을 대상으로 무작위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왔다.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토스는 내년 초 직관적이고 단순한 요금제를 설계해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다만 KB국민은행이 출시한 알뜰폰 브랜드인 ‘리브엠’처럼 도매대가 밑으로 요금제를 출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리브엠은 이동통신사 도매대가 3만3000원인 요금제 상품을 원가보다 낮은 1만 9000원, 2만 2000원, 2만 4800원 등으로 판매했다.

대신 토스는 슈퍼앱이라는 특성을 살려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내에서 가입과 데이터 사용량·요금 확인, 요금제 변경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 알뜰폰 브랜드 사용자들의 대표적 불편사항 중 하나인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토스 ‘알뜰폰’ 내년 1월 나온다.“미친 만족감 드릴 것”

토스는 선호도 조사와 실제 출시될 요금제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기존 알뜰폰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토스가 고민하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토스는 월 2만원대 요금제에서도 데이터용량을 모두 소진하면 원활한 고해상도 영상시청이 가능한 5Mbps 속도로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되는 요금제 등을 선호도 조사에 끼어 넣었다. 계약한 데이터 용량보다 적게 쓰면 환급해주는 혜택도 눈길을 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통신이라는 분야가 너무 거칠어 걱정도 많다”면서도 “토스는 고객에게 집착하는 회사이고 고객에게 미친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저희의 선한 영향력이 통신에서 퍼질 수 있도록 끈기를 갖고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참조 2022년 7월21일자 <“통신서도 미친 만족감 드리겠다”..진격의 토스, 금융 이어 통신까지>)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의 성장세가 한계가 다다른 상황에서 토스가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어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야심차게 들어온 KB국민은행조차 2년 동안 3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감당하는 등 마진 창출이 어려운 상황이라 토스 역시 파격적인 가격 혜택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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