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손흥민 vs 호날두 '정면 대결' 임박…포르투갈 잡아야 '16강'

A매치서는 처음 만나는 손흥민-호날두
한국, 포르투갈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는 가나에 승리해야

지난 28일 열린 한국-가나전에서 골 넣는 조규성 / 사진=로이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운명이 결정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타 공격수 두 명이 마주할 예정입니다.

한국은 다음 달 3일 오전 12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H조 최강자' 포르투갈과 만납니다.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성적이 결정되는 최종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대진이 결정됐을 때부터 '스타 군단' 포르투갈을 만나는 자체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양 팀의 주장 손흥민(30·토트넘)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의 그라운드 대결은 최고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둘이 소속팀에서는 몇 차례 만난 적이 있지만 A매치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호날두 / 사진=AP

손흥민은 그간 여러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그가 가진 재능보다 더 노력한다", "그가 축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언급하는 등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 왔습니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 24일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대0으로 비기고 어제(28일) 2차전에서는 가나에 2대3으로 패했습니다. 포르투갈은 가나(3대2)와 우루과이(2대0)를 꺾어 승점 6점을 따내며 H조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패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것입니다.

반면 한국은 포르투갈, 가나(승점 3)에 이어 3위(승점 1)에 자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무조건 이기고, 우루과이는 가나에 적은 골 차로 승리해야 합니다.

한국은 특히 포르투갈에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유리합니다. 그래야 골득실에서 가나를 앞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나의 총 득점은 한국보다 3점 많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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