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새 교육과정에 4·3 명시해야"…정부에 요청

양영전 기자 2022. 11. 2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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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은 도민 의견을 모아 새 교육과정에 제주4·3을 명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내 한국사 교과서에 '학습요소'와 '성취기준 해설'이 삭제되면서 제주4·3사건을 기술할 수 있는 근거가 제외될 우려가 있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렇게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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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도민 의견을 모아 새 교육과정에 제주4·3을 명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제주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내 한국사 교과서에 '학습요소'와 '성취기준 해설'이 삭제되면서 제주4·3사건을 기술할 수 있는 근거가 제외될 우려가 있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해 이렇게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의견 수렴에는 제주도, 제주도의회, 4·3평화재단, 4·3연구소, 4·3유족회 및 21개의 도내 4·3단체(시민단체 포함)가 참여했다. 4·3범국민위원회, 재경4·3희생자유족청년회 등 도외에서도 의견을 보냈고, 도민과 교원단체 및 제주역사교사모임, 교사 등도 함께했다.

이번에 의견을 제출한 도민 등 단체에서는 "교육 현장에서 제주4·3 교육 근거를 확립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고, 미래세대에 대한 올바른 4·3 역사 교육을 위해 제주4·3의 내용이 폭넓게 기술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편중된 내용의 교육과정 편성 예방을 위해 보편적인 학습요소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을 교과서에 싣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 교육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교육부의 '편찬근거'에는 제주4·3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편찬준거'는 의무성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출판사 교과서 집필진에 따라 제주4·3 서술 유무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교육청도 이 같은 의견을 모아 교육과정 성취기준 해설에 제주4·3이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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