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주차난 해소에 2400억 투입…2028년까지 4972면 조성

최대호 기자 2022. 11. 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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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중심상권 등 안산지역 곳곳 주차개선 공약사업 추진
경기 안산시청.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안산시는 도심 속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400억원을 투입해 4972면의 주차장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사업 대상 지역은 안산시 중심 상권인 고잔동 문화광장과 중앙동 일원, 감골운동장, 와동 신촌운동장 등을 비롯한 구도심이다.

민선8기 안산시 공약사업으로 사실상 안산 전체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차난을 잡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등록 차량이 10년 사이 22.4%가량 증가한 가운데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차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시 등록 차량은 2012년 10월 26만2859대에서 2022년 10월 32만1858대로 5만8999대가 늘었다.

시는 2028년까지 상록구와 단원구에 각각 지하주차장을 새로 짓고, 안산문화광장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구도심에 위치한 상록구 감골운동장과 단원구 원곡초등학교에 각각 122억원, 180억원을 투입해 모두 375면(감골 175면, 면적 5499㎡·원곡초 200면, 면적 6000㎡)을 수용하는 지하주차장을 짓고, 안산문화광장 지하에 450억원을 들여 5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아울러 123억원을 투입해 안산지역 대표 상권지역인 중앙동에 위치한 185면 규모의 '금산빌딩앞' 공영주차장 고도화 및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

와동 신촌운동장에도 23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에 연면적 6400㎡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 총 270대의 차량을 수용할 계획이다. 연내 관련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며 이후 내년 설계용역을 진행, 2026년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감골운동장·원곡초·문화광장·중앙동·와동 일원에서 추진하는 주차난 개선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겪는 주차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선부동과 팔곡동에서 각각 380면, 186면을 수용하는 대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한다.

해당 사업 모두 내년까지 실시계획·운영계획 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토지보상에 착수, 선부동 차고지는 2025년, 팔곡동 차고지는 2024년부터 운영에 나선다. 이 사업에는 모두 444억원이 투입되며, 산하기관인 안산도시공사가 맡아 추진한다.

감골지하주차장 조감도.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 등 신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인근에 위치한 학교와 손잡고 주차난을 해소한다.

'학교부설주자장 야간무료개방사업'이다. 현재 18개교에서 928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했으며, 내년에는 6개 학교(250면)에서 사업을 확대한다. 이어 2026년까지 매년 2개교씩 추가한다. 각 학교당 1억5000만원의 시설 개선을 거쳐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2026년이면 관내 30개교에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5년마다 추진하는 '안산시 주차정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른 노외주차장 확보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2025년까지 26개소를 확보하기로 계획됐으며, 시는 현재 모두 145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14개소를 조성하고 있다. 나머지 주차장 12개소(1348면)도 서둘러 추진한다.

올해 4개소 운영을 시작으로, 2023년 7개소, 2024년 9개소, 2025년 6개소 등 모두 26개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89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104개소 1만6965면인 노외주차장은 130개소 1만9768면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이밖에도 올해 10월 시청 인근 고잔동 일원에 위치한 △안산세무서 뒤 △상하수도사업소 앞 △여성회관 뒤 △안산상공회의소 뒤 4개소(총 569면)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공영주차장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2026년까지 모두 19개소로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설치하고 주차장에 들어서면 앱이 자동으로 실행돼 선호 주차면 또는 빈 주차면으로 안내해준다.

주차난 해소를 위한 민선8기 공약사업이 모두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향후 추가되는 주차면은 약 4972대로 추산된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민의견을 적극 수용해 개선해간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 여러분 누구나 겪는 주차스트레스를 단 번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시민과 함께 속도감 있게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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