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페이스포럼2022] "사이언스 택시 우주로 보내 미세중력 환경서 실험"

고재원 기자 2022. 11. 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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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유로(약13억7748만원) 들던 우주 미세중력 연구, 10분의 1 가격으로 수행 가능합니다."

그는 "이미 한국 내 몇몇 대학들과 연구 수행 논의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협업을 원한다"며 "우주 미세중력 연구에서 포착할 수 있는 미래 기회를 함께 포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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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우주 스타트업 '유리'의 펠릭스 스테이너 세일즈엔지니어
룩셈부르크 우주스타트업 ‘유리’의 펠릭스 스테이너 세일즈엔지니어가 2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2 코리아스페이스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100만 유로(약13억7748만원) 들던 우주 미세중력 연구, 10분의 1 가격으로 수행 가능합니다.”

룩셈부르크 우주스타트업 ‘유리’의 펠릭스 스테이너 세일즈엔지니어는 2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22 코리아스페이스포럼’에서 “연구 수행에 걸리는 기간 역시 이전에 2~5년이었다면 이제는 6개월 만에 수행 가능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리는 우주 미세중력 연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우주는 신약개발에 유리한 환경으로 분석된다. 중력이 거의 0인 상태인 ‘미세중력’ 환경에서는 단백질 결정을 얻기가 쉽다. 질병의 단백질 구조를 알아내고 이에 꼭 맞는 신약 개발을 위해 단백질을 결정화하는 작업이 필수다. 중력이 미치는 지상에서는 밀도 차이에 의해 불균일한 결정이 생긴다.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우주공간에서는 고른 결정이 만들어진다. 

유리는 우주항공기업 에어버스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돼 2019년 설립했다. 회사 이름은 인류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딴 것이다. ‘사이언스 택시’라는 일종의 우주 미세중력 실험 컨테이너를 개발했다. 총 38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이 컨테이너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같은 곳에 발사해 미세중력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스테이너 세일즈엔지니어는 “우주발사체 기업인 시에라스페이스와 지난 7월 발사 계약을 맺었다”며 “2024년 첫 사이언스 택시 발사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로 올라간 사이언스 택시에서 진행되는 연구 데이터는 지구로 전송된다. 실험은 완전히 자동화돼 자동으로 운영된다. 30일 동안 실험을 거치면 다시 사이언스 택시는 지구로 돌아온다. 스테이너 세일즈 엔지니어는 “식물에서 동물까지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다”며 “과학자들이 필요한 연구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한국 내 몇몇 대학들과 연구 수행 논의를 하고 있지만 더 많은 협업을 원한다”며 “우주 미세중력 연구에서 포착할 수 있는 미래 기회를 함께 포착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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