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작별할 시간” 미겔 카브레라, 2023시즌 이후 은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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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39)가 현역 은퇴를 예고했다.
카브레라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자신의 자선 재단 기금 모음 행사를 앞두고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말하려니 이상하지만, 내년이 내 마지막 해가 될 거 같다. '절대 아니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이제 야구와 작별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은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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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카브레라(39)가 현역 은퇴를 예고했다.
카브레라는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진행되는 자신의 자선 재단 기금 모음 행사를 앞두고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말하려니 이상하지만, 내년이 내 마지막 해가 될 거 같다. ‘절대 아니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지만, 이제 야구와 작별할 시간”이라며 자신의 은퇴를 예고했다.
2023시즌은 2014년 스프링캠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합의한 8년 2억 4000만 달러 계약이 보장된 마지막 해다. 2024, 25시즌에 대해 전년도 MVP 투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 경우 계약이 보장되는 베스팅 옵션이 남아 있지만, 현재 실현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않다.
그야말로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다. 20시즌동안 플로리다 말린스와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2699경기에서 타율 0.308 출루율 0.384 장타율 0.524, 507홈런 1847타점 3088안타를 기록했다. 2003년 마이애미의 우승에 기여했다.
알버트 푸홀스, 행크 애런과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 500홈런 600 2루타를 동시에 기록한 세 명의 선수중 한 명이 됐고 통산 안타 순위에서 24위에 올랐다.
그는 “내 목표중 하나는 부상없이 시즌 전체를 뛰며 팀이 더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마지막 시즌을 부상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도 밝혔다.
은퇴 이후 계획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앞서 알 케일라인, 윌리 호튼, 앨런 트람멜 등 구단 레전드들이 은퇴 이후에도 구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을 지켜 본 그는 “가족들과 논의해야겠지만, 타이거즈 구단에 머물며 젊은 선수들을 도울 방법이 있는지 볼 것”이라며 은퇴 이후에도 야구계에 기여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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