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2골' 조규성‥해결사 등극

박성원 2022. 11. 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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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였지만 한국 축구는 조규성이라는 새로운 해결사를 얻었습니다.

189센티미터의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과 정확한 위치 선정이 돋보였는데, 한국 선수 가운데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의 '멀티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입니다.

두 골을 넣고도 웃지 못한 조규성은 포르투갈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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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아쉬운 패배였지만 한국 축구는 조규성이라는 새로운 해결사를 얻었습니다.

조규성의 활약을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리그 전북현대 소속의 조규성은 올 시즌 17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에 최종 승선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주로 후보로 뛰었지만 최근 주전 원톱 황의조가 주춤한 사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었습니다.

조규성은 조별 예선 1차전인 우루과이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적극적인 몸싸움과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가나전에 선발 출전해 헤더로 두 골을 뽑아내며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189센티미터의 장신을 이용한 제공권과 정확한 위치 선정이 돋보였는데, 한국 선수 가운데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의 '멀티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처음입니다.

[조규성] "열심히 꿈을 위해 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고, 저도 어릴 땐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지금 이런 세계적인 무대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거든요."

조규성은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거쳐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선수로, 전후방과 좌우를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또 공간 창출과 공격 2선과의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안정환/MBC 축구 해설위원(우루과이전)] "저렇게 조규성이 측면으로 나갔을 때는 중앙으로 들어가는 이강인이나 손흥민 선수한테 찬스가 갈 수 있어요."

두 골을 넣고도 웃지 못한 조규성은 포르투갈전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규성]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시면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조규성은 월드컵 이후에도 대표팀 공격을 이끌 해결사로 주목받게 됐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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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기자(wan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1200/article/6431570_357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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