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경보 발령…내일부터 진짜 춥다

유영규 기자 2022. 11. 29. 1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월 마지막 날인 내일(3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닥치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부터 비를 뿌린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그 뒤쪽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다가오면서 오늘 낮부터 기온이 내림세에 들어섰습니다.

당장 오늘 저녁부터 체감온도는 영하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대기 상층 제트기류 흐름이 '서에서 동'에서 '북에서 남'으로 바뀌면서 북극에 갇혀있던 찬 공기가 남하해 대륙고기압을 지원해주기에 추위가 심하겠습니다.

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까지 떨어지겠습니다.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하강하는 등 중부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밑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평년기온(영하 4도에서 영상 6도)을 크게 웃돈 영상 8~18도였으니 아침 기온이 하루 만에 15도 이상 급하강하는 것입니다.

이에 제주(제주산지 제외)와 내륙의 극히 일부 지역을 빼고는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충남 태안군, 인천 옹진군, 전남 목포시·신안군(흑산면 제외)·흑산도·홍도, 울릉도, 독도 등에만 한파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 전역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한파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한파경보(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10도) 이상 내려가면서 영상 3도 이하이고 평년기온보다 3도 이상 낮을 때' 내려집니다.

오늘 아침까지 평년보다 매우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추워지기에 추위가 더 심하게 느껴지겠습니다.

또 바람이 거세 추위를 배가시키겠습니다.

중부내륙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내외로 내려가고 특히 강원영서북부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현재 제주·서해안·남해안에 강풍주의보, 강원영동 등에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서울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3도겠습니다.

대전은 최저기온이 영하 6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2도겠습니다.

다른 주요 도시 내일 최저기온 예상치는 인천 영하 6도(체감온도 영하 15도), 광주 영하 1도(영하 6도), 대구 영하 3도(영하 9도), 울산 영하 1도(영하 6도), 부산 0도(영하 6도)입니다.

내일 낮에도 많은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서울은 내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이고 이때 체감온도는 영하 8도겠습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인천 영하 3도(체감온도 영하 9도), 대전·광주 영상 1도(영하 3도), 대구·울산 영상 3도(영하 1도), 부산 영상 5도(영상 1도)입니다.

이번 한파는 목요일인 다음 달 1일 아침이 '절정'이겠습니다.

내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1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내달 1일 낮부터 기온이 오름세로 돌아서긴 하겠으나 그래도 2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등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2일 이후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올라선다 해도 이미 추위가 나타날 시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추위가 가신다고 할 수는 없겠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비교적 따뜻한 서해 위를 지나면서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해기차) 때문에 서해상에 구름대가 만들어지겠습니다.

이 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내일 새벽 서해안부터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전남서해안은 내달 1일 새벽까지, 제주는 오후까지 눈구름대 영향을 받겠습니다.

전북서부와 제주산지는 적설량이 1~5㎝, 최대 7㎝ 이상으로 전망됩니다.

대설주의보 발령 기준(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을 넘어설 수 있는 것입니다.

충남서해안·충남중부내륙·충남북부내륙·전남서부 적설량은 1~3㎝로 예상되며 이외 충남 지역은 눈이 날리는 정도겠습니다.

북풍에 가까운 북서풍이 불어서 눈구름대가 내륙 깊숙이 들어오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내달 1일 밤에 한 차례 더 강수가 있을 수 있는데 이때 풍향이 서풍에 가깝게 바뀌면서 경기남부 등 수도권 일부에 눈이 내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눈의 형태는 함박눈보다는 '바늘형'에 가까워 잘 쌓이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