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박성민·최성범 일괄 구속영장 검토

송유근 기자 2022. 11. 29. 11: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사고 원인과 부실 대응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혐의가 소명된 주요 피의자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박성민 전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3인에 대해 금주 중 일괄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혐의 부인 피의자들 신청할 듯

박희영 용산구청장 3번째 소환

‘이태원 핼러윈 참사’의 사고 원인과 부실 대응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혐의가 소명된 주요 피의자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박성민 전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3인에 대해 금주 중 일괄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경찰 내부에서는 특수본이 이 전 서장과 박 전 부장, 최 서장 3명에 대해 우선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의 경우 참사 발생의 1차적인 책임자인 데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공통점이 있다. 박 전 부장의 경우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과는 관계가 없지만 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 삭제 관련 명백한 증거인멸 지시 정황이 있어 우선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수본 관계자는 “우선순위를 따지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어 구속 사유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앞서 28일 브리핑에서도 “구속 사유에는 도주 우려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우려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피의자들 대부분이 공무원이라 도주 우려는 적지만 한 달 가까이 진행된 수사에서 피의자들의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된 만큼,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피의자를 중심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수본은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3차 소환했다. 지난 18일과 28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 조사다. 이태원 참사로 입건된 피의자 중 3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인물은 박 구청장이 유일하다. 특수본 관계자는 “박 구청장이 야간 조사에 동의하지 않아 어제 (2차 조사가) 빨리 끝나 오늘 또 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