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대고비 아시안게임 2주, 김유영 윤호솔 보상선수 지명이 해답될까[SS포커스]

윤세호 2022. 11. 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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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유망주는 없었다.

LG는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수준급 유망주가 아니라면 즉시전력감 중간투수를 바라봤고 김유영과 윤호솔을 지명했다.

곧 LG 유니폼을 입을 구위형 투수 두 명이 필승조로 올라서고 이들이 아시안게임 기간 뒷문을 지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 겨울 아시안게임을 고려해 결정한 김진성 영입이 성공한 것처럼, 김유영과 윤호솔의 기량 향상을 기대하는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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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유강남, 채은성 보상선수로 LG로 이적한 김유영(왼쪽)과 윤호솔. |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기대했던 유망주는 없었다. 보상선수 지명에 앞서 즉시전력감에 시선이 모아졌고 1군 전력인 중간투수 두 명을 선택했다. 불펜 왼손 4인방 중 한 명인 김대유가 박동원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이적하자 김유영(28)으로 곧바로 빈 자리를 메웠다. 그리고 구위만 보면 필승조로 손색이 없는 우투수 윤호솔(28)을 더했다.

변화가 많은 겨울을 보내고 있는 LG다. 떠난 이들도, 새로 온 이들도 많다. 사령탑 교체를 시작으로 코칭스태프, 주축 선수들이 나간 만큼 채워진다. 폭풍 같은 비시즌을 보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새 얼굴들에게 관심이 모아진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불펜진을 구축한 것을 고려하면 중간투수 영입에 물음표가 붙을 수도 있으나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그리고 시즌 중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LG는 2023 WBC 50인 예비 엔트리에서 10구단 중 가장 많은 8명이 포함됐다. 고우석과 정우영 필승조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예비 엔트리지만 최소 둘 중 한 명은 태극마크를 달 것이다.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그렇다. 연령제한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WBC보다 아시안게임에서 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초 지난 9월로 예정됐던 아시안게임에서 만 24세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것을 대표팀 연령제한에 적용하면 만 25세가 된다. 고우석은 물론 이정후, 김혜성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연기된 일정에 맞춰 연령대를 조정해야 한다. 세 선수 모두 지난 여름 아시안게임 연기에 앞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바 있다.

선수에게는 의미있는 대표팀 출전이지만 구단은 위기다. 시즌 전 열리는 WBC는 덜할 수 있으나 후반기 승부가 한창인 9월 아시안게임 출전은 치명타다. 아시안게임 기간 2주 동안 12경기가 진행되며 12경기 동안 7, 8, 9회 마운드 운영이 달라진다.

LG 염경엽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성동현을 비롯해 올해 2군에서 활약한 투수들이 밟아온 과정을 확인하고 새 시즌 1군 합류를 계획하고 있다. 염 감독은 성동현을 두고 “일단 시즌 초에는 편한 상황에서 기용할 생각이다.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하면서 1군에 적응하고 적응을 잘 하면 중요한 상황에서도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동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시속 150㎞ 중반대까지 구속을 끌어올렸다. 만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는 대표팀 마무리투수도 맡았다.

하지만 필승조로 1군 무대에 오른 적은 없다. 1년차였던 2018년 0.1이닝 소화가 1군 기록의 전부다. LG는 보상선수 지명에 있어 수준급 유망주가 아니라면 즉시전력감 중간투수를 바라봤고 김유영과 윤호솔을 지명했다.

김유영은 왼손투수로서 140㎞ 중반대까지 구속이 나온다. 윤호솔은 올시즌 평균구속 145.6㎞(스탯티즈 참조)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0㎞를 상회한다. 곧 LG 유니폼을 입을 구위형 투수 두 명이 필승조로 올라서고 이들이 아시안게임 기간 뒷문을 지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지난 겨울 아시안게임을 고려해 결정한 김진성 영입이 성공한 것처럼, 김유영과 윤호솔의 기량 향상을 기대하는 LG다.

한편 LG는 내년 2월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계획했던 것보다 선수단 규모를 크게 할 생각이다. 차명석 단장은 “WBC 대표팀에 뽑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이 부분을 생각해서 예정했던 것보다 인원수를 늘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WBC 대표팀은 2월 중순 LG 캠프로부터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애리조나 투산에서 캠프를 연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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